전설의 고향은 늘 이런 멘트로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은 강원도 어느 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할미바위 전설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어릴 때는 그저 옛이야기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보니 전설은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
그 지역의 역사와 삶이 담긴 기록이었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살다 보면 알게 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 말은 어쩌면 아직 모르고 있다는 뜻일지도 모릅니다.
과거에는 직접 살아보아야 알 수 있었지만,
오늘날은 인터넷과 AI를 통해
많은 지식을 접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역사도 10분, 20분, 30분짜리 강의를 통해 큰 흐름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세세한 연구는 전문가들의 몫이지만,
이제는 누구나 필요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의 시대는
단순히 정보를 아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AI가 알려주는 정보 속에서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가?"라는
원리를 찾아내는 시대가 되어야 합니다.
조선시대에는 사주와 팔자를 이야기했습니다.
오늘날에는 MBTI를 이야기합니다.
표현은 달라졌지만
사람을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게걸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게가 옆으로만 걷는다고 생각하지만,
게 역시 자신의 방향을 향해 나아갑니다.
대관령 옛길을 오르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길은 굽어 보이지만
결국 정상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원리를 찾는다는 것은
오늘 일어난 현상이 아니라
그 일이 왜 일어났는지 근본을 살펴보는 일입니다.
다시 전설의
고향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강원도 동해시에 전해지는 할미바위 전설을 들었다면,
그 안에는 동해시의 역사와 삶이 담겨 있습니다.
그 지역이 어떤 과정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는지,
주변 환경은 어떠했는지를 살펴보면
왜 그런 전설이 만들어졌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울산 치술령에 전해지는 박제상 부인의 전설도 마찬가지입니다.
수많은 바위 전설 속에는
고기를 잡으러 바다에 나간 남편을 기다리던 사람들의 삶과
일본으로 떠나야 했던
여인들의 애환이 담겨 있습니다.
강원도 태백의 미륵바위 전설 역시
그 시대 며느리들의 삶을 생각하게 합니다.
전설은 허구가 아니라 삶의 흔적이며,
사람들의 생각과 환경이 남긴 기록입니다.
원리는 만인에게 통하는 법칙입니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고 누구나 설명할 수 있어야 진리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진리를 배운 사람은 그
것을 지혜로 풀어낼 수 있습니다.
지금 보이고 들리는 것들을 하나씩 정리해 보십시오.
어느 순간 "아, 그 말을 왜 들었는지"
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수학도 마지막에 답이 나오기 때문에 과정을 배우는 것입니다.
원리 역시 결과보다
과정 속에 숨어 있습니다.
지식은 선생님에게 배우고,
사회는 멘토에게 배우며,
진리는 자연의 이치를 깨친 스승에게 배웁니다.
정보가 넘치는 시대일수록
원리를 찾는 노력이 더욱 중요합니다.
함께 연구하고 함께 풀어가야 할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2026년 7월 18일사회연구원 김수길
한강은
검룡소에서 출발하여 서해로 나갑니다.
태양도 수만년의 시간을 지나
중력을 벗어나는순간
8분 20초면 지구에 도달합니다.
서해로나가면
인류가 보이고
태양을 벗어나면 우주를 이롭게 합니다.
우리 지식인의 삶의 출발은
인류공영이었고
모순을 풀어내는것으로 세상을
이롭게 합니다.
정법강의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