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동면 ‘문화 파출소’를 아시나요?
치안센터에서 페인팅·악기 연주 등 강습, 주민들 “행복해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미메시스가 전국의 문화예술과 교육 프로그램 공간 15곳을 소개하는 책 ‘삶이 예술이 되는 공간’<사진>을 발간한 가운데 ‘문화파출소 춘천’이 그 한 곳으로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문화파출소는 지난 2016년 6월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찰청이 치안센터를 주민 친화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하고자 서울 수유동의 문화파출소 강북을 시작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현재 전국 9개소의 문화파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강북의 경우엔 파출소 안 주방 시설을 활용, ‘마을 나눔 밥상’을 진행하며 주민간 소통 채널로 이용한다. 2016년에 생긴 문화파출소 춘천은 동면 치안센터에 위치, 지역 치안 기능과 함께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동네 예술놀이터”라 불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 3년 동안 5천700여명의 수강생이 다녀간 문화파출소 춘천은 주로 주부와 초등학생이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있다. 문화파출소 춘천의 정은경 문화보완관에 따르면, 문화파출소가 초기에는 공간 구성 단계라 프로그램을 진행하기가 어려웠고, 치안센터가 외진 곳에 있어 접근성도 걱정거리였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걱정과는 달리 많은 수강생들이 찾아왔고, 특히 주부 수강생들은 쉽게 접하지 못했던 예술 활동을 문화파출소에서 하며 “행복하다”는 말을 연발 했다고. 정 문화보안관은 “앞으로는 무언가를 배워가고 사람들을 알아가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 번의 배움이 계속 이어져 취미로 발전하고, 배움을 통해 지역사회와 나눌 수 있는 기회로 발전시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샌드위치·버터쿠키 만들기, 서양 현악기인 우쿨렐레, 첼로 등 악기 배우기, 세라믹 페인팅, 풍수화 그리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송혜수 학생기자
<아이들이 문화파출소 춘천에서 드론 날리기를 체험하며 즐거워 하고 있다. 출처: 문화파출소 춘천 공식 블로그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