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대학가 쓰레기 투기 문제 ‘심각’
쓰레기 투기로 인한 ‘악취’로 골머리
춘천시 대학교 인근 쓰레기 투기 문제가 심각하다. 대학가를 걷다 보면 쓰레기 배출 장소가 아닌 곳에 쓰레기가 버려져 있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곳은 학생들의 자취방이 많은 골목이다.
경고판에도 불구하고 골목 구석에 쓰레기들이 무분별하게 버려져 있다.
강원대 원룸촌 거리에는 종량제봉투도 아닌 검은 봉투에 담긴 쓰레기들이 넘쳐난다. ‘불법투기 적발 시 과태료 100만 원 이하 부과’라고 쓰인 경고판이 무색하다. 쓰레기봉투에는 먹다 남긴 음식물도 들어있어 주변에 심한 악취를 풍긴다. 한림대 인근 원룸촌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무분별하게 버려진 쓰레기들이 골목 곳곳에 놓여있다. 강원대 원룸촌에서 자취를 하고 있는 한 학생은 “쓰레기 냄새 때문에 창문을 열 수도 없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춘천시는 대학가와 쓰레기 무단 투기 집중 관리 지역에 ‘지킴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쓰레기 불법투기는 여전하다. 감시원이 배치되는 시간이 3시간에 그쳐 그다지 실효성이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현재 춘천 쓰레기 매립장은 지금처럼 쓰레기 배출량이 유지되면 9년 뒤 폐쇄된다. 그러면 소각시설 추가 건립과 매립지를 선정해야 하는데 예산과 부지 지정에 사회적 갈등이 불가피하다.
춘천시와 춘천 시민들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글·사진=임휘성 대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