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에 고향 가서 건져낸 귀한 과실들입니다.
흔하게 볼 수 있는 과실도 있어 그냥 무심코 지나치기 십상이지만 사진 찍어 진열해보니 그럴 듯 하네요..!
시골 부모님댁 마당에 심어진 두 그루의 감나무에서 채취한 감입니다.
당초 가지가 후드러지게 감이 많이 열렸다는데 두번의 태풍이 지나가면서 죄다 낙과해
한 바구니 정도밖에 나오지 않을 정도로 듬성듬성 달려 있더군요..크기도 크고 참 맛있는 감입니다.
매번 추석 전후에 감을 따서 자식들에게 보내주시곤 했었는데 이번에는 그럴 감도 없다면서 서운해하시는
어머님 표정이 눈에 선하니 잊혀지질 않습니다.
맹금입니다..들어보셨나요?
독수리, 사자 등 사나운 맹수를 말하는 그 맹금류가 아니고요..;;
어렸을 적 산에 난 맹금들을 따서 먹었던 기억들 있을 겁니다. 성묘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꺾어왔는데
차 위에 올려 놓고 사진 찍어보니 참 예쁜 열매입니다. 한마디로 작품입니다그려...ㅎㅎ
이게 뭔지 아세요? 아마도 첨 보는 친구들도 있겠네요.
요거이 바로 오미자랍니다. 단맛, 매운맛, 신맛, 쓴맛, 짠맛 다섯가지 맛이 난다는 오~미~자~!!
처갓집 가는 길에 사과의 고장 장수를 지나다 우연히 발견한 오미자 농장에서 채취한 겁니다.
핸드폰으로 찍었을 땐 매우 선명했는데 이곳에 확대해서 게재하니 조금은 흐려졌군요..!
포도송이처럼 주렁주렁 매달린 것도 신기하고 어쩜 저렇게 붉고도 선명할까 할 정도로 색상이 기가막힙디다!!
보고만 있어도 절로 건강해지는 느낌?ㅋㅋ
가격을 물어보니 지난해까지만 해도 1kg에 1만원이었는데 오미자의 효능이 세간에 널리 알려지고 나서는
올해 1kg 당 1만2천~1만3천원으로 올랐다고 합니다.
10kg 단위로 판다고 해서 10kg 사서 올라오자마자 설탕에 재여 엑기스를 우려내고 있습니다.
오미자는 감기, 기침, 해소, 천식, 기관지, 스트레스 해소, 숙취, 자양강장 등에 좋다고 하네요...!
어쨌든 석달도 남지 않은 올해 모두 모두 건강하게들 납시다...!!
첫댓글 캬~~~모두가 작품이네 ^^다들 시골 잘 다녀왔것네요 부럽부럽 난 명절에 갈때도 없는데 저 열매들 가져다 울 아기들 수업시간에 쓰면 딱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