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인사이드] 전국 약국 1곳당 평균 2천390명 담당
울산시, 2천868명 가장 열악, 강원도는 2천490명 10번째
감기나 소화불량 정도의 가벼운 질병으로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닌 듯한데 근처에 약국이 없어 난처한 경험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TheH는 이런 불편이 유난히 심각한 지역이 있진 않은지, 수도권과 지방지역 간에 약국 접근성에 불균형이 있진 않은지 확인해봤다.
2018년을 기준으로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전국 총인구수는 5182만6천59명으로, 시민 2천347명 당 약국 1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약국 1곳의 인구가 가장 적은 지역은 예상대로 서울이었다. 서울 인구는 976만 5천 여 명인데, 약국 수는 모두 5천 여 개다. 광역지자체 17곳 중 약국 수가 가장 많은 곳으로, 약국 1곳 당 1천950명을 담당하는 셈이다.
다음으로 대구광역시가 약국 1곳 당 담당 인구가 1천955명, 대전광역시(약국 1곳 당 2천41명), 전라북도(2천59명)가 뒤를 이었다.
반면, 울산광역시는 인구가 115만 5천여 명에 달했지만, 약국 수는 겨우 403개뿐이었다. 인구가 295만 4천여 명인 인천광역시도 약국은 1천여 개 밖에 되지 않았다.
세종특별자치시는 국가행정기구가 모여 있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약국 당 담당 인구가 2천732명으로 3번째로 많았고, 경기도(약국 1곳 당 2천729명), 경상남도(2천686명)가 뒤를 이었다.
또 광역지자체 17곳에 위치한 약국들이 담당하는 인구수는 평균 2천390명인데 이를 넘는 곳이 8개로 절반이었다. 약국 접근성의 지역간 격차의 축소도 사회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노혜연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