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선 도전12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 시골의사를 읽고
외판원으로 삶을 살아가는 주인공 그레고르는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며 힘든 삶을 살아간다. 어느날 갑자기 흉측한 해충으로 변한 자신의 모습을 보게된다.
처음에 가족들은 그레고르를 걱정하고 배려하지만 생활이 어려워지고 지치다 보니 귀찮아하고 버리려고 까지 한다.
부모님의 빚때문에 직장을 그만둘수도 없고 해충으로 변한 그 날도 해고될까봐 전전긍긍하는 그레고르의 모습에서 비참함을 느꼈다.
해충으로 변한뒤 말이 통하지 않는 상황은 공간에서의 단절뿐만아니라 가족 관계의 단절로 완전히 고립된다.
혼자 먹고 혼자 좁은 공간에서 생활하고 말도 통하지 않는 고립된 생활, 그것도 벌레의 모습으로,
미치지 않고 살 수 있을까?
아버지와 그레고르의 관계는 아버지가 사과를 던져 등에 박혀 썩어들어 가는 과정처럼 이 부자의 관계도 그러했으리라..
어머니와 그레고르의 관계는 자식이 해충으로 변한 상황에서 나약하고 자식이 가장 필요할 때 힘이 되어 주지 못하는 그런 어머니
동생 그레테는 그레고르에게 가장 큰 조력자였지만 나중에는 (음식과 청소의 과정에서 보여주듯이 )외면해버리고 밖에 버리자는 의견까지 말한다.
불쌍한 그레고르 잠자! 자신의 희생으로 가족들이 안락하게 살았건만 해충으로 변한 지금 그 곁엔 아무도 없구나..
가족들은 늙은 가정부의 관심만큼도 그레고르에게 관심이 없구나..
결국 먹이를 먹지 않는 자신의 의지로 죽음을 선택하면서 이야기는 끝나지만 현실속에서 수많은 그레고르를 본다.
그레고르를 통해 삶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번 해보게 된다.
어떻게 살것인가? 자신을 위하여 Now and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