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수능, 포항 지진으로 일주일 연기…23일 시행
송고시간 | 2017/11/15 20:27
수능 일주일 연기 (PG)[제작 조혜인] 일러스트, 합성사진
수능 D-1(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5일 서울 서초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이 시험장 위치를 확인하고 있다. 2017.11.15 pdj6635@yna.co.kr
(서울·세종=연합뉴스) 고유선 이재영 기자 =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으로 일주일 연기됐다.
교육부는 16일 치를 예정이던 수능을 안전상의 문제로 일주일 뒤인 23일 시행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포항 지진으로 수학능력시험 1주일 연기(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기를 발표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날 오후 포항 지진과 관련해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수능을 1주일 연기해 23일에 치르기로 결정했다. pdj6635@yna.co.kr
교육부는 앞서 전국적으로 피해가 큰 상황이 아니므로 수능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상황을 점검한 결과 포항지역 14개 고사장 가운데 일부 고사장 벽에 금이 가는 등 시험을 치르기 어려울 정도로 파손된 곳이 있고, 여진도 계속되고 있어 학생들의 신체적·심리적인 안정을 위해 연기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해당 지역(포항)에서 시험을 치르기 어려울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공정성과 형평성 측면에서 판단해 시험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교육부 수능연기 1주일 연기 발표(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기를 발표한 뒤 회견장을 떠나고 있다. 교육부는 이날 오후 포항 지진과 관련해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수능을 1주일 연기해 23일에 치르기로 결정했다. pdj6635@yna.co.kr
건물 안전 문제는 물론, 자신의 고사장을 아는 수험생들이 부정행위를 시도하는 것을 미리 막고자 고사장도 변경한다.
교육부의 다른 관계자는 "포항지역을 중심으로 일주일간 학교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안전이 확보된 학교를 중심으로 고사장을 다시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적통지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수능 채점에 20일가량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12월 6일로 예정됐던 성적통지일도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cin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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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를 보니 아래와 같은 속담과 사자성어가 생각난다.
자라(鼇, 鰲, 오)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鼏, 멱) 보고 놀란다.
A burnt child dreads the fire(불에 덴 아이는 불을 두려워한다).
Once bit, twice shy(한번 물리면 두번째는 <안물려도> 놀란다).
傷弓之鳥(상궁지조) = 驚弓之鳥(경궁지조)
화살을 맞아 다친 새는 구부러진 나무만 보아도 놀란다.
鼇, 鰲 자라 오. 鼏 솥뚜껑(소댕) 멱. 傷 다칠 상. 弓 활 궁. 之 갈 지. 鳥 새 조. 驚 놀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