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버너 이야기를 한번 다뤄본적이 있었다.
옵티머스 폴라리스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의 버너는 없다고 생각했었기에 거기서 마무리 지을 생각이었는데...
적어도 그때는 그랬다. 하.지.만. 그 후로도 버너에 대한 탐닉?!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었으니....ㅎㅎ
그 시점 이후로 손아귀에서 놀아난 버너들에 대한 썰을 풀어가 보고자 한다.
Kovea - 캠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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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손을 거쳐간 최초의 필드 버너이자 호스식 버너였던 캠프1의 후속작!!
기본컨셉은 같지만, 전작에 비해 세련된 바디와 함께 화구의 형태가 완전히 바뀜. 필드 버너답게 바람에 대한 저항력을
키우고자 한 고심의 흔적이 엿보이나, 전작대비 상대적으로 화구의 크기도 작아졌거니와 상방으로 집중되는 불꽃은....
영 감흥이 없다. 특히나 티타늄 코펠과 더불어 구이바리를 선호하는 우리한테는 더더구나...(물론 개취임~ㅋㅋ)
그리하야 호기심 충족에 만족하며 방출~
※ 참고로, 미쓰리(MSR)제 헝겊 버너 케이스에 요녀석과 250가스통이 함께 딱 들어감. 물론 캠프1도 마찬가지일 듯~
Soto - SOD-330 (Fusion Tr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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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드디어 나도 막장까지 왔나보다. 소토까지 기웃거리는것을 보니~ㅋㅋㅋ
대략 십여년 전 지인이 쓰던 소토 무카를 경험하고서 괜찮기는 한데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아서 소토는 그간 관심
밖이었었는데...온전한 내 소유의 소토는 없었고, EPI와는 또 어떻게, 무엇이 다를까 하는 호기심 폭발에 수소문 중,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올라온(물론 이붸이~) 신품 매물 하나가 눈에 얻어 걸려서 냉큼 집어와 버렸다.
일단 만듦새는 확실히 EPI와는 틀리다는게 첫인상. 외형만을 놓고 보면 뭔가 야들야들하면서 아기자기한게 전형적인 쪽바리
스멜이 확 느껴진다. 이녀석의 깊은 맛은 불을 땡겨봐야 알겠는데... 새거라 차마 아까운 마음에 불은 땡겨보기 전이라는게...
일단 사용전 생김새로만 본 평가는....
1. 화구의 생김새로 미뤄보건데, 불땡김의 맛은 캠프1+와 비슷한 느낌일 듯 함..
2. 마이크로 레귤레이터의 성능이 과연 어느정도까지 받쳐줄지는 아주 약간 궁금함.
3. 더 자세한 건 뜯고, 펴고, 땡기고, 꺼보고 총평하는 것으로~~ㅎㅎ
생김새는 이렇다고 함~다른건 뭐 거냥저냥 호스버너. 근데....저 호스가...느낌이 굉장히 어색하다.
여타 메이커들의 그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인데,...
야들야들 내 맘대로가 되는게 언뜻 신선한 반면, 땡기면 뚝 끊어질듯한 약함의 스멜또한 느껴지는게....요물일세~ㅎㅎㅎ
혹시나 불 좀 땡길까하여 꺼내봤는데, 역시나 사진만 찍고 일단은 다시 박스로~ㅋㅋ - To be contin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