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2. 10. 16(일)
☞누구 : 고향친구들(정종기,나무성,강윤태)3명
☞산행코스 : 소요산역 길건너들마리 ⇨ 원효굴, 원효폭포 ⇨ 자재암 ⇨ 하 백운대 ⇨ 중 백운대 ⇨ 상 백운대 ⇨ 칼바위 능선 ⇨ 나한대 ⇨ 의상대 ⇨ 샘터길 하산로 ⇨ 샘터 및 일주문 ⇨ 소요산 숯불구이정식
☞산행시정
집 07:40 ⇨ 52분 천왕역(1-1) ⇨ 09:21 도봉산역 1호선(10-4)환승 ⇨ 10:01 소요산역 하차(친구들과 만남) ⇨ 10:40 산행출발 ⇨ 11:25 원효굴 및 원효폭포 ⇨ 42분 자재암 ⇨ 12:33 하 백운대 ⇨ 43분 중 백운대 ⇨ 13:10 상 백운대 ⇨ 40분 칼바위 정상 ⇨ 14:44 나한대(571m) ⇨ 15:04 의상대(587m) ⇨ 31분 갈림길(공주봉, 샘터) ⇨ 샘터길 하산로 ⇨ 16:25 샘터 및 일주문 ⇨ 50분 소요산 숯불구이정식(산행종료) ⇨ 식사(16:50~17:40) ⇨ 17:57 소요산역 1호선(1-1)승차 ⇨ 18:46 도봉산역 7호선 환승 ⇨ 20:05 천왕역 하차 ⇨ 귀가
☞산행 거리 및 시간 ⇒ 총 산행 거리 : 약 10.9 km : 약 06시간 10분(중식, 간식, 휴식 포함)
☞특징, 볼거리
◈동두천소요산[逍遙山] 높이 : 587m 위치 : 동두천시 상봉암동, 포천시 신북면
서화담 양봉래와 매월당이 자주 소요하였다 하여 소요산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소요산은 규모는 작지만 산세가 특이하다. 하백운대(440m), 중백운대(510m), 상백운대(559m), 나한대(571m), 의상대(587m), 공주봉(526m)의 여섯 봉우리가 원형을 이루고 있으며 주봉은 상백운대(559m)이다.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장관을 이루며, 여름의 녹음과 폭포, 계곡, 가을 단풍 또한 유별나서 옛부터 경기의 소금강이라 일컬어진다. 인적 뜸한 겨울 정취도 낭만이 그윽하다. 뾰족뾰족한 기암괴석이 절묘하게 봉우리를 이루어 놓아 만물상을 연상케 한다. 자재암이 있는 백운대를 오르는 계곡은 암봉과 바위능선 사이로 골짜기가 협곡을 이루고 있으며 청량폭포, 원효폭포 등의 명소가 산재하여 있고 수도권에 있어 거리도 가깝고 교통편도 좋다. 입구에는 넓은 주차장과 눈썰매장, 수영장등이 있어 수도권지역의 일일관광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산자락의 자재암은 원효대사가 도를 깨친 곳. 원효가 요석공주와 인연이 있은 후 심산유곡인 이 곳을 찾아와 수행하다가 절을 지었다. 수행도중 관세음보살과 친견, 자재무애의 수행을 쌓았다 하여 자재암이라 했다. 자재암 주변엔 아담한 물줄기의 폭포가 널려 있다. 원효폭포 옥류폭포 청량폭포 선녀탕 주변엔 여름철마다 피서객들로 북적댄다. 자연석굴인 나한전과 산중턱의 금송굴도 신비롭다. ✧ 볼거리 : 자재암, 화암사, 원효폭포, 옥류폭포, 청량폭포
오늘로 세 번째 찾은 소요산 능선을 일주하다 공주봉을 못가보고 하산 하였다. 소요산역에서 길건너 들머리에서 원효굴 입구까지 약 4km거리는 시멘트 도로로 쉽게 갈 수 있으나 원효굴에서 나와 108계단을 오르면 금강문이 있고 다시 오른 것만큼 내려가면 자재암이 나타나는데 뾰족한 암봉아래 나한전(석굴)이 있고 왼쪽으로 대웅전과 부속건물, 오른쪽 절벽엔 아담한 폭포가 있다. 자재암에서 하백운대로 절벽같은 지옥의 계단이라 일컫는 데크 계단이 계속되는데 정말 너무 가파르다. 그런데다 계단의 간격이 인체공학을 무시한 높낮이가 30cm나 되는 계단이 몇군데 있어 오른쪽 무릎에 통증이 오기 시작한다. 계단 간격을 좀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한참을 오르니 정상 간격의 계단이다. 간격이 큰 계단을 오른관계로 시간과 체력소모가 크다. 하백운대(440m)에 도착하여 숨고르기와 간식을 먹고 중백운대(510m)를 지나 상백운대(559m)에 도착 체력 충전을 한후 칼처럼 날카로운 바위(칼바위)능선을 거쳐 나한대(571m)에 도착하고 잠시후 최고봉 의상대(587m)에 도착하여 남은 간식을 먹은 다음 공주봉(450m지점)은 다음기회로 미루고 공주봉 갈림길인 샘터 갈림길로 하산하였다. 오늘 산행은 무사고로 마쳤으니 정말 다행이다. 자재암에서 하백운대로 오르는길에서 먼저오른 산행자의 실수로 수박덩이만한 돌이 날아 떨어져 내 발꿈치 옆을 스치고 아래로 날아가는 돌을 보면서 멍해졌다. 생사의 갈림길이 찰라라는 생각이 든다. 허리가 불편한 친구가 아직 아래에 있는줄 알고 안보이는 아래쪽을 보려고 한걸음 되돌아가는 찰라에 내가 섰던 자리로 치고 날간 것이다. 뒤에 있다고 생각했던 친구는 내 앞서 가다가 내게로 날아가는 돌을 보고 너무 놀라 괜찮으냐면서 멍하니 서있는 내게로 쫓아왔다. 아직 죽을때는 아닌가 보다. 생사를 마음대로 할 수 있는게 아니라는걸 새삼 느끼면서 칼바위 능선을 조심 조심 하면서 안전산행을 했지만 가랑비에 젖은 바위위의 낙옆에 미끄러져 손바닥에 작은 상처를 입어 피를 보았다. 오늘 땜을 한셈이다. 오늘의 화제는 계속 그 순간을 상기하고 얘기 하면서 서로 안전을 강조하면서 무사 하산하였다. 억세게 운 좋은날... 450m거리 공주봉도 갈 수도 있었지만 그만하자는 의견 일치로 의상대에서 바라만 보고 샘터 하산길로 향했다. 무사 하산, 식사를 마치고 소요산역에서 17시57분발 전철에 몸을 싣고 오늘의 생사 갈림길 산행을 회상해 보면서...
양주별산대
원효폭포와 원효굴
원효폭포와 원효굴 앞에서
백팔계단 정상에서 자재암 가는 계단입구
자재암 석굴 나한전 전경
청량폭포인지, 옥류폭포인지
나한전 내부
칼바위 능선의 시작
오른쪽 끝봉이 공주봉
칼바위 능선길의 절정
칼바위 능선 마지막 부분
단풍 절정의 의상대를 배경으로
공주봉을 바라보며 아쉬워 하면서
산행을 종료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