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1.
원작: ⌜트레버⌟-캐서린 라이언 하이디 作
원제: Pay it forward.
제작: 2000년 미국.
상영시간: 123분

감독: ‘딥 임팩트’ ‘피스 메이커’ 등의 미미 레더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가족 및 인간에 대한 사랑을 역설한다.
출연: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의 헬렌 헌트가 트레버의 어머니(앨렌 맥키니) 역을,
‘식스 섹스’에서 뛰어난 연기를 보인 아역 배우 할리 조엘 오스먼트가 트레버 역을 맡았다. 그리고 ‘아메리칸 뷰티’의 케빈 스페이시가 유진 시모넷 역을 맡아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연기 앙상블이 눈부신 광채를 발한다.
2.줄거리
중학교 사회 선생님인 시모넷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질서로서, 모든 것은 정돈되어 있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참을 수 없어하는 성격의 소유자이다. 그 이유는 과거의 아픈 기억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채 또다시 상처받기를 두려워하기 때문이었다. 시모넷 선생은 화상으로 인한 2급 장애인이었다.
한편, 앨렌 맥키니는 혼자서 11살인 아들 트레버를 키우며 살아가는데, 양육비를 벌기 위하여 낮에는 일터에서, 저녁에는 라스베가스의 칵테일 종업원으로 두 가지 일을 맡아 정신없이 바쁘게 움직이지만, 별로 삶의 비전을 발견할 수 없으며 그 자신은 알콜 중독자이기도 하다. 그녀에게 있어서 무엇보다도 큰 문제점은 아들에게 새로운 삶을 안겨주고 싶어 하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시모넷은 새 학기 첫날부터 아이들에게 1년 동안 해야 할 숙제를 내준다. 그것은 바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고 그것을 실천에 옮기는 것. 시모넷은 아이들에게 “선생님을 놀라게 해봐. 너흰 할 수 있어.”라고 말한다.
다른 아이들은 숙제는 숙제일 뿐이라고 생각하지만, 11살 소년 트레버는 새 학기 첫날에 받은 숙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도움주기(pay it forward)’ 라는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주인공 트레버가 생각해 낸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아이디어는 한 사람이 세 사람을 도와주면 그 세 사람이 또 세 사람씩을 도와주는 방식이다. 이 도움주기의 사슬이 계속 이어지다 보면 세상에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늘어나고 세상사람 모두가 도움을 받게 될 거라는 거다.
‘도움주기’는 트레버 자신이 먼저 실천하게 되면서 조금씩 사람들에게 퍼져나간다.
트레버는 몸소 자신의 엄마와 선생님을 비롯한 일방적으로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 그리고 거리에서 살아온 거지인 제리에게 '도움주기(pay it forward)'로 자신의 계획을 실천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트레버의 순수한 생각만큼 세상사는 그리 만만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주목해 볼 사람들은 트레버 자신과 그의 어머니 그리고 사회 선생님이다. 그들은 마음속에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트레버는 아버지의 알콜 중독으로 상처를 받았고, 그의 어머니는 전 남편의 폭행으로 시달렸으며 부모와도 의절한 상태였다. 얼굴에 화상을 입은 사회선생님 역시 그의 아버지의 폭행으로 2급 장애인이 된 사람이었다.
영화는 트레버의 주변사람들이 갖고 있는 불행들이 ‘도움주기’로 해결되는 과정을 잘 보여준다. 어머니와 할머니가 화해를 하게 되고 선생님이 어머니에게 마음을 열고 사랑하게 된다.
한편 한 소녀가 응급실에서 낯선 청년 덕분에 응급치료를 제때 받아 목숨을 구하기도 하는데 그 청년은 경찰에 쫓기다 트레버의 할머니에게 도움을 받은 사람이었다. 트레버의 어머니에게 도움을 받은 할머니가 다른 이들에게 도움주기를 이어갔던 것이다.
이 운동은 끊임없이 이어져 대도시로 까지 퍼지게 된다.
그러던 중 한 기자가 ‘도움주기’의 사슬에 걸리면서 이야기는 점점 흥미롭게 된다. 처음에 ‘도움주기’를 이해하지 못하고 누군가의 장난이거나 속임수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기자는 ‘도움주기’의 근원지를 찾아 나서고 이 운동에 의해 도움을 받은 많은 사람들을 보게 된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도움주기’가 얼마나 세상을 바꿀 수 있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 기자는 결국 트레버와 만나게 되고 트레버의 ‘도움주기’는 TV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된다.
아, 어쩌랴.
잔인한 작가는 트레버를 하늘나라로 보내면서까지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려 하는가.
트레버를 우리의 가슴 속에 살아남게 하여 우리로 하여금 ‘도움주기’를 계속 이어가라고 하려는가..
-다 밝혀버리면 재미가 없어질 것 같아 이 정도만 소개할까 합니다.-
3. 우리도 숙제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자신이 할 수 있는 것’ 한 가지씩만 종이에 써서 당일 출석 체크할 때 제출해 주세요. 이번에는 제비뽑기 대신 선정되신 분께 참좋은 선물을 드리겠습니다.
첫댓글 "과제는 자율적이나 학생들에게 원하는 것은 세상에서 자기 역할이 무엇인지 확인하여 세상을 바꿀 방법을 생각하라는는 겁니다." 시모넷 선생님이 트레버의 어머니가 학교에 항의 방문했을 때 한 말이다.
사과드립니다.
솔직히 제가 원작을 읽어보지 못한 채 해피엔딩으로 끝난다고 글을 올렸는데 나중에 읽어보니 원작 <트레버>에서도 남을 도우려다 트레버는 살해되고 맙니다. 위 글 뒷부분 내용을 수정했슴을 밝힙니다.
'학교교육은 학교교육일 뿐이다. 학교교육은 사회교육이 아니니까?'라는 생각은 나 뿐인가?
그렇지만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의 영화엔 중학교 사회선생님인 시모넷은 1년 동안 해야 할 숙제를 내 주었다. 주인공 트레버는 '도움주기(pay if forward)'를 채택하여 행동한 모습을 보고 싶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