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구분 없앤 화장실이 양성평등 실현?...성공회대, '모두의 화장실' 설치
"성별 이분법적이고 비장애인 중심적인 지금의 화장실"
JTBC "여러 계층 배려한 세심한 구조 돋보여"
오세라비 "성별구분 없애는 게 인권보호? 인권증진?"
성공회대가 성별이나 장애 유무 등과 관계없이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을 국내 대학 최초로 설치했다고 밝혔다. JTBC는 "여러 계층을 배려한 세심한 구조가 돋보인다"며 호평했지만 화장실에 성별 구분을 두는 것을 문제삼아 전복을 시도하는 것이 과연 양성 평등에 해당하느냐는 비판도 나온다.
성공회대 본부는 16일 강의동인 새천년관 지하1층에 '모두의 화장실'을 설치했다. 성별은 물론 장애인과 비장애인, 성 소수자나 아이를 동반한 보호자 등 구분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고 홍보했다. 화장실은 1인용으로 안에서 잠그면 밖에선 열 수 없다.
대학 측은 치마를 입은 사람과 한쪽엔 치마, 한쪽엔 바지를 입은 사람, 그리고 바지를 입은 사람, 아기 기저귀를 가는 사람, 휠체어를 탄 사람의 모습을 표시판에 한데 새겨넣었다. 그러면서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지학 한국다양성연구소장은 JTBC에 "성별 이분법적이고 비장애인 중심적인 화장실은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적 배제의 모습을 닮았다. 현대 사회는 획일적인 기준에 의해 정상과 비정상을 나누고 그 자격을 갖춘 사람만 사회의 구성원이 될 수 있다고 하는 사회"라면서 "모두를 위한 화장실은 모든 대학으로 뻗어 나가야 하며 성공회대 내에도 모든 건물로 뻗어 나가야 한다. 장애와 성별 정체성을 포함해서 그 어떤 정체성으로도 화장실을 사용하지 못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국내 페미니스트들을 비판해온 오세라비 작가는 SNS를 통해 "이게 바로 성공회대의 '모두를 위한 화장실', 즉 성중립화장실로 여가부 슬로건처럼 '평등을 일상으로'의 진정한 실천"이라고 했다. 이어 "성별구분 없애는 것이 인권보호라면, 인간의 가장 기본권인 프라이버시 침해는? 화장실 남녀구분 없애는 것이 인권증진이라? 트랜스-휴먼 시대 첫 걸음이 성별 차이 지워버리는 것인가?"라며 "여성들이 화장실에서 생리현상 해결할 때 남자 소변기가 옆에 있으면 '아, 이게 바로 인권향상이지!' 정말 그런 생각이 들까?"라고 반문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출처 : 펜앤드마이크(http://www.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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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대 ‘성중립화장실’ 설치, 여성 등 인권 고려치 않은 처사”
47개 여상단체들이 최근 결성한 ‘찐(眞)여성주권행동’(이하 찐여성)이 논란이 되고 있는 성공회대학교의 소위 ‘성중립화장실’(모두의 화장실)을 비판하는 성명을 19일 발표했다.
성공회대는 최근 “국내 대학 최초로 ‘모두의 화장실’을 설치했다”며 “장애나 성별 등에 상관없이 모두가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화장실”이라고 밝혔다.
학교 측은 “이 화장실은 장애인이나 노약자가 성별이 다른 보호자의 도움으로 화장실을 이용해야 하거나 성 정체성 때문에 기존 화장실을 이용하기 어려운 경우 등 화장실 이용에 불편을 겪는 사람은 소수일지라도 없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찐여성은 그러나 “성공회대의 공용화장실 즉, ‘모두를 위한 화장실’ 설치는 치안 선진국인 한국에서 아동과 여성, 그리고 장애인들의 안전과 인권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실제로 성중립화장실(모두를 위한 화장실) 정책을 우리나라보다 앞서 설치한 국가들은 빈번하게 발생하는 성중립화장실 내 성폭력 문제로 인해 이를 폐쇄하라는 여성들과 학부모들의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해리포터의 저자인 작가 J.K. 롤링도 딸을 키우는 부모로서 성중립화장실에 대해 반대하는 견해를 밝히면서 LGBT들과 그들의 옹호집단으로부터 무차별적인 공격을 받기도 했다”고 했다.
찐여성은 특히 여성가족부가 “여성 및 아동들이 성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성중립화장실’ 같은 이슈에는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여성가족부는 여성의 권익을 위한다면서 정작 북한 여성주민과 중국에서 인권을 유린당하고 있는 탈북 여성들, 그리고 이슬람 국가에서 차별과 인권유린을 당하는 수많은 여성들을 위해서는 어떠한 목소리도 내지 않는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찐여성은 “현재 우리나라 젠더, 페미니즘 세력은 여성인권을 위하는 척 하지만, 실제로는 여성인권을 유린하고 있다”며 “그들은 자신들의 역사를 여성인권운동과 교묘하게 섞어 여성인권운동가 흉내를 내고 있지만, 실상은 수 십 가지 성을 옹호하여 여성인권을 유린하는 하나의 정치적 세력일 뿐”이라고 했다.
이들은 “이번 성공회대 ‘성중립화장실’ 설치에 대해서 여성인권을 보호하는 어떠한 입장도 내지 않는 여성가족부는 그들이 추진하는 정책들을 자세하게 보면 누구나 알 수 있듯이, 실제로는 LGBT의 권리 보호를 위해서 여성의 희생에 눈을 감는 부처임을 스스로 증명했다”고 지적했다.
[출처] 기독일보 https://www.christiandaily.co.kr/news/113655#share
“‘모두의 화장실’이 인권 보호? 젠더·페미니즘 세력에 속지 말라”
https://www.christiantoday.co.kr/news/346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