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용어인 ‘미생(未生)’을 초보 직장 생활에 비겨 ‘완생(完生)’으로 향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만화이다. 제1부에서 숱한 고비를 겪고 무역회사에서의 생활을 마무리한 장그래가 오차장이 새로 설립한 회사로 옮기면서, 이 작품의 2부는 시작된다. 실적과 생존을 위해 치열한 암투가 벌어지던 대기업에서, 작품의 배경은 신생 무역회사로 바뀌게 된다.
그래서 이들의 상황을 비겨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라 하겠는데, 결국 ‘완생’을 위해서 치열한 사회의 현장에 부딪혀야만 한다. 대기업과는 달리, 모든 여건이 제대로 갖춰지지 못한 신생 회사에서 겪는 다양한 애로사항이 그려지게 된다.
차장에서 이제 기업을 이끄는 역할을 하는 ‘오차장’과 그를 믿고 따르는 장그래와 김대리가 겪는 상황은 아마도 직장 생활을 하는 이라면 어느 정도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환경에서 겪는 모든 일이 힘들고, 때로는 새로운 업무를 익혀야만 하는 상황에서 잘 견뎌내고 끝내 ‘완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차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