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령 고장이 낫거나 수명이 다 되었다고 해도 문제가 될것은 없다. 새로 사면 그만이다. 그럼에도 적잖은 소동을 내가 부른것이다. 원인은 수명이 다 되어서도, 고장이 있어서도 아닌, 바닥에 양말 한짝이 끼어서였으니 얼마나 한심한일인가. 전혀 살필 생각도 못했다. 아들이 점검해준 바로는 홱심부분은 문제가 없어보인다는 말에 다시 작동을 해보아도 안돼었다. 막대 몸판에 문제가 있다는 결론에, 다시한번 본다는 생각에 막대 몸판을 뒤집어 보고나서 실소를 금치 못했다. 안보인다고 생각하고 찾았던 양말 한짝이 거기 끼어있었다. 그게 원인이었던 것이다. 어쩌면 극히 사소한 일이 문제를 확대시키고 재앙에 이르기도 하는게 아닌지 모르겠다. 가수 김호중도 그런 사례다. 실수는 누구나 할수있는 일인데, 그걸 인정하고, 사과하고, 해결했으면 얼마든지 넘어갈수 있는 일인데, 왜 피하려고 했을까. 왜 남에세 덥어씨우려고 했을가. 음주운전은 나쁜일이다. 슬쩍 넘어갈수 있는 일이 아니다. 어쩌면 그동안 숫하게 음주운전을 해왔던 것일수도 있고, 얼마든지 그냥 넘어갈수 있다는 방심에서 였을까. 잠간의 이기심이 부른 참사치고는 너무 커진것 아닌가 싶다. 물론 내 청소기 문제가 연예인 음주운전과 비교대상은 아니다. 다만 아주 사소한 문제가 폭풍을 이키고 번뇌를 부른다는 점에서 조금 닮았다 싶을뿐이다. 인생도 그런게 아닐까. 아주 사소할수있는 작은 욕심이나 이기심 때문에 우리는 재앙을 부르고 폭풍을 이르키며 살고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나도 그랬다. 조금만 살폈으면 아들까지 번거롭게 하지도 않았을테고, 나역시 노심초사 할일이 없었을태니까. 청소기 고장, 혹은 수명이 다했다고 해서 근심할일은 아니다. 그냥 돈이 좀 들어가면 된다. 뭐 죽을만끔 거금도 아니고, 언제든지 수명이 다할날이 오는게 모든 가전제품이다. 그럼에도 그 얼마의 돈이 꼭 근심을 부르는 것도 현실이다. 나만 그러고 살까. 다들 조금은 현명해서 나처럼 어리섞게 마음에 근심을 달고사는 것은 아닐테지? 한심하고 답답하고 어리섞은 사람에게는 답이 없는것도 당연하다. 좀 넓에 가슴을 활짝 펴고 살아봄이 어떨까. 참새더러 비들기만끔이라도 날개를 펴라한들 그게 되는것은 아니다. 한적한 길섶에 핀 작은 풀꽃들은 도시 한복판에 피어있는 화려한 꽃들을 부려워할까? 비교하고 부려워하고 샘을 내는 것은 우리 인간들 뿐인듯 싶다. 도시는 공해에 찌들어 있다. 숨쉬는 것도 힘들다. 한적한 들판의 시골길이 꽃들에게는 낙원이다. 책임질 일도, 영향력도 없는 저 아래, 맨 밑자락에 흐르는 탁한 물이 어쩌면 더 좋을수도 있는 것처럼,,, 그건 아닌가. 아무것도 살수없는 오염된 물이라면 그것도 아닌듯 싶긴하다! 오늘하루도 기쁜 날이엇으면 좋겠다.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니까. 하나님은 실패하지 않는 분이시니까. 내 실패가 무슨 영향력을 갖는 것은 아니니까. 어째거나 청소기 문제가 해결되어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