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의 권세 / 성백군
날씨가 더우니까
그늘이 좋다고
나무 밑 그늘 주차장에
하나, 둘, 셋, 고급 자동차가 나란히 섰다
아침에 보니
그 나무, 가지도 아니고 원기둥이
부러져 차들을 덮쳤다
창문이 비틀리고
지붕이 찌그러지고 번호판이 떨어졌다고
사람들이 웅성거린다
좀 편하려고 하다가
망했다. 그나마 보험처리가 되면
다행이겠지만
세상이 만만찮아
무너지기 시작하면 권세란 허망한 것이다
줄 잘못 섰다가 패가망신한 정치인들이 많다고
땡볕에 주차한 낡고 작은 차가
반짝반짝, 지붕으로 아침 햇빛을 쏟아내며
의연히 서있다.
세상이 바뀌었단다.
1612 - 0710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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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단작가_운문
그늘의 권세 / 성백군
하늘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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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
26.07.31 12:2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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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땡볕에 주차한 낡고 작은 차가
반짝반짝, 지붕으로 아침 햇빛을 쏟아내며
의연히 서있다.
세상이 바뀌었단다.
그늘의 권세
시제가 멋지네여 ㅎ
시인님 좋은 시 잘 읽고 가네여
항상 건필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