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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 무심코 지나다니는 이 문의 현판이 초정(艸丁) 권창륜(權昌倫) 선생의 작품인줄을 최근에 알았습니다. 초정 선생이라고 하면 오늘날 우리나라 서예계를 대표하는 인물이지요. 고향은 예천 용문입니다. 한옥집을 지을 때 여러 곳을 답사했는데 그 중 초정선생 집이 잘 지어졌다고하여 주인 없는 집과 담벼락의 문양을 감상하고 돌아온 적이 있습니다.
당대의 명필이라 감히 제가 뭐라고 이야기 할 수 없는 글씨입니다만 '문경문'과 '영남대로'라는 글씨가 예서체이라고 할 수 있고... '영남대로'체는 예서 중에서 '광개토대왕비문체'를 닮은 듯.
문경읍에서 새재 방향으로 들어가는 반대 쪽은 '문경새재'라는 한글 궁서체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글씨는 초정의 것이 아닐겁니다. 곱고 순하게 씌여졌다는 것밖에 제가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끙...
아래는 초정선생 자택입니다. 아래 사진들은 '대창중고등학교 재경동문회' 카페에서 퍼왔습니다.
초정선생을 기념하기 위한 서예체험관이 초정 선생 집 앞에 잘 지어졌습니다. 사진은 준공식 때 초정선생 내외분의 모습입니다.
초정 선생 기념관입니다. 서예에 관심이 있는 분은 한 번쯤 답사할 만 합니다.
아래 사진들은 '신풍사랑' 카페에서 퍼온 초정 선생의 현판 글씨입니다. 멋과 풍류가 느껴지지 않나요? 부드러우면서도 힘과 무게가 느껴지는 아주 멋드러지는 예서체입니다.
강당-죽고서원
강당내실-정일당
루-청은루
동재-야기재
서재-척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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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러네요. 늘 들락거리면서도 초정선생님의 글인줄 몰랐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 드립니다. 언제 형제님께 기대여 한번 초정선생님댁을 함께 가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감사!
발이 닭도록 다니 것만 누구의 글인줄도 모르고 저는 초정 선생도 모르고 가르쳐 주셔서 고마워여....
역시 멋진 선생님이세여, 공부 잘 했습니다. 느슨해진 저의 좌뇌 우뇌의 주름을 조여 주시내여. ^.^ 감사합니다.^.^
문경의 서예가로는 심경 황규욱 선생님이 대표적인 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기회가 되면 한 번 올리겠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