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3일차 - 2019.6/24, 월)
교토로-
먼저 <후시미 이나리 진자 ,伏見稲荷神社>
후시미 이나리 진자는 영화 "게이샤의 추억" 촬영지로 서구에 알려 졌기에 일본을 찾는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교토의 명소.
수확의 신에게 바쳐진 신사로 건물의 입구마다 좌우로 입엔 벼를 물고 붉은 목도리를 맨 여우석상이 서있고,
신사 뒤로 4Km에 이르는 붉은 나무기둥(도리) 터널이 있다.
도리의 뒷면에는 봉헌한 사람의 이름과 복을 기원하는 문구가 있고, 5년에 한 번씩 도리를 교체한다고.
크기와 위치에 따라 가격 차이가 많이 나긴 하지만 도리의 가격이 위치, 굵기등에 따라 175천엔 - 130만엔이란다.
중국 여행객들이 일본 전통 복장을 하고 관광하는 모습이 여기저기 많이 보인다.
교토 시내의 아름다운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 기요미즈데라 (清水寺)>로.
절 본당을 거쳐 사랑, 인연, 장수의 신을 모신다는 곳을 이리저리 둘러보고-
효험이 있다는 물을 마시는 곳엔 사람들이 많아 다음 기회로 미루고-.
여러삼점들이 즐비한 절 입구로 다시 내려오다 목조가옥으로 이루어진 돌 계단길
<니넨자카,산넨자카>거리를 둘러보았는데..
이 길에서 넘어지면 2, 3년안에 재앙이 온단다.
액댐을 하려면 주변에서 파는 호리병박을 사서 깨트리면 된다고.
1시간쯤 이동하는 <아라시야마 치쿠린> 주차장으로 가서 점심을 먹는단다.
우리가 가는 곳마다 중국 여행객, 수학여행 학생들 땜에 와글와글하여 정신이 없었는데...
여기가 피크인 듯하다.
두부전골로 간단히 점심을 먹고서
주차장 옆 가쓰라가와를 건너는 <도케츠 다리>는 구경만 하고
다리 반대편으로 10여분 걸어가서 덴류지(天龍寺)옆 대나무 숲길로 들어서니
우리의 담양 죽녹원보다 못하다는 느낌이 든다.
5분정도 대나무 숲길을 올라가다 내려오면서 <노노미야신사>를.들렸는데
교통안전, 가족행복등등 기원하는 부적들이 많아 일본인들의 신 사랑이 대단함을 또 느꼈다.
밖으로 나오니 인력거를 타고 편하게 구경하는 관광객들도 꽤 많다.
귀국하는 내일 서두르지않고 여유를 갖고자
내일 스케줄에 포함된 오사카성을 보기위해 출발.
워낙 유명한 오사카성이라 설명은 대충해도 될 듯..
오사카성은 1583년 토요토미 히데요시 처음 축성, 이에야스 히데요시를 거쳐 어쩌구저쩌구...
1931년 콘크리트로 복원. 1945년 2차대전 공습으로 일부 파손, 1997년 지금의 모습으로 바뀌었단다.
멋진 천수각의 모습을 밖에서만 보고 엘리베이트 타고 안에 들어가서 보는 건 생략키로 하고.
(예전에 걸어서 올라가 본 기억만 있는데..)
현재 기념품 판매와 레스토랑으로 사용하고 있는 천수각 옆 건물로 가서 박물관 구경을 하고자 하였으나
조금 늦어(오후 5시까지 관람가능) 다음 기회로....
이번 여행 마지막 저녁식사는 오사카 시내에서 함박스테이크..
함박스테이크를 계란 후라이와 함께 먹어 보란다.
좀 특이하지만 나름대로 맛있다. 박 야고보가 쏜 맥주와 함께! 감사!
금년 봄 한국에서 일본으로 유학 온 여대생이 알바로 서빙을 하였는데 대견스럽다..
마지막 밤이고해서
숙소에서 잠시 쉬었다 난바역으로 가는 지하철표를 사서 어제 갔었던 신사이바시 도돈보리거리를 한번 더 즐기기로.
양말도 몇컬레 추가 구입하고, 다이소에도 들리고, 등등.
어디에서 한잔해야 좋은 추억을 남길까 여기저기 다니다
술집에 자리를 잡았는데...
맥주와 간단한 안주로 즐기고 나와 계산대에 갔더니 테이블차지가 별도로 1인당 3백엔 이란다.
박 야고보가 쏜다고 했는데... 감사 미안! 참참
다시 지하철 타고 숙소로. 밤 10시가 넘었고, 2만보 이상 걸었다.
(여행 4일차 - 2019.6/25, 화)
이번 여행의 마지막 밤을 잘 보내고-
짐을 잘 챙겨 느지막하게 9시 숙소 출발.
나라 도다이지(東大寺)와 사슴공원으로
한번 와 보아도 오래 기억에 남는 공원과 절.
사슴공원 입구에 다다르자 예전보다 훨씬 많은 사슴이 우릴 반긴다. (현재 약 1100 마리 라고)
한가로이 누워 있기도 하고... 사람과 어울려 사진도 찍고...
허나 사슴 몸에서 나는 냄새와 사슴 응가 냄새가 지독하다.
절 입구에 들어서자 우리의 절과 마찬가지로 입구 양편으로 타몬텐조라는 저승사자 같은 무서운 무사가 서 있고-
본당에 들어서니 앉은키 16M, 얼굴길이가 5M로 크기의 대불이 정면에서 우리를 반겨주고.
대불 뒤로 큰 기둥 아래 네모난 구멍이 있는데, 이 구멍을 통과하면 불운을 막아 준다고 해서 사람들이 줄 서 있었다.
예전에는 불당 주변을 감싸고 있는 복도를 죽 한바퀴 돌아본 것으로 기억하는데
오래된 목조건물이라 보존한다며 막아놓아 불당만 보고 돌아 나오니 뭔가 좀 아쉽다.
절 주변 공원에서 노니는 사슴을 보며 이번 여행의 대미를 장식하고.
간사이 공항 근처에서 돈가스로 마지막 식사를 하고-
면세점도 들리고-
간사이 공항으로-
인천공항에 도착. 밖으로 나오니 저녁7시경.
저녁을 먹고 해산키로 했는데...
잠시지만 김치가 그리운지 김치찌개를 먹겠단다.
헌데 식당에 소주가 다팔려 주문이 안된다나???
맥주, 비상용소주와 김치로 한국 도착을 축하하고.
집으로.
모두들 감사합니다.
첫댓글 레미지오 총무님의 유창한 일본어에 애로사항 하나 없이 멋진 추억 만들고 왔습니다.
언제나 한결같은수고에 감사!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