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허 (2016. 미국)
감독 :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주연 : 잭 휴스턴(벤허), 토비 케벨(메살라), 모건 프리먼(일데르임), 로드리고 산토로(예수), 나자닌 보니아디(에스더)
줄거리
로마 제국 시대, 예루살렘의 귀족 벤허는 로마군 사령관이 되어 돌아온 형제와도 같은 친구 메살라를 반갑게 맞이한다.
그러나 메살라의 배신으로 벤허는 가문의 몰락과 함께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노예로 전락하고 만다.
5년간의 노예 생활 끝에 돌아온 벤허는 복수를 결심하지만,
사랑하는 아내 에스더의 만류로 갈등한다.
이에 일데르임의 도움으로 간악한 복수가 아닌 진정한 승리를 위해
제국에 맞서 목숨을 건 전차 경주를 준비한다.
SPECIAL
20세기 최고의 걸작 <벤허>가 2016년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벤허>는 로마 시대, 형제와도 같은 친구의 배신으로 가문의 몰락과 함께
한순간에 노예로 전락한 유대인 벤허의 위대한 복수를 그린 대서사 액션 블록버스터.
1880년 남북전쟁의 영웅인 루 월리스 장군이 쓴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1907년 무성영화로 처음 만들어진 후 1925년, 1959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 리메이크 작업이다.
“신이시여, 이 영화를 정녕 제가 만들었단 말입니까”라는 감독의 수상소감으로 유명한 1959년작 <벤허>는
아카데미 최초 11개 부문을 석권하며 영화사의 전설로 남은 작품이다.
이처럼 기념비적인 작품의 새로운 탄생은 제작 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았는데,
1959년 <벤허>를 제작한 MGM이 다시 한 번 제작에 참여해 의미가 더욱 깊다.
1959년 <벤허>는 필름 길이만 총 34만 미터, 최초 컷 길이 4시간 30분, 러닝타임 222분이었다.
<노예 12년>으로 제86회 아카데미 각색상을 수상한 존 리들리가 각본을 맡아
예루살렘 최고 귀족에서 형제와도 같았던 친구의 배신으로 노예로 전락한 벤허의 삶을 통해
배신과 복수, 용서와 구원의 메시지를 현대적이고 보편적인 울림으로 2시간 안에 함축적으로 그려낸다.
영화의 주요 역할인 예수는 <300> 시리즈로 유명한 로드리고 산토로가 맡았다.
특히 영화에서 예수는 벤허와 깊은 교감을 나누는데, 잭 휴스턴은 “로드리고와 많은 상의를 했다.
특히 서로 쳐다보는 장면에서 실제로 감정이 북받쳐 올라 눈물이 나기도 했다”고 전했다.
로드리고 또한 위대한 영적인 인물을 연기한 것에 대해 “무엇보다 인간 예수를 조명한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티무르 감독은 예수를 사실적으로 그리고 싶어 했고,
나 또한 예수의 가르침 자체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감회를 밝히기도 했다.
티무르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예수를 사실적으로 그리고자 했고, 인간으로서의 예수를 조명하고자 했다.
예수를 연기한 로드리고 산토로는 “전 세계 수십억의 사람들은 예수에 대해 저마다의 이미지를 생각하고 있다.
덕분에 엄청난 책임감을 느꼈지만 예수의 가르침, 영성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했고,
신화 너머에 있는 인간 예수의 모습을 제대로 그려내고자 했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축복을 하기도 해 전 세계적인 기대와 환대를 증명해 보인 바 있다.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전차 경주 장면을 보다 재미있고 리얼하게 담아내기 위해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감독은 최첨단 기술을 사용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아이폰과 같은 스타일의 G4 카메라와 아웃도어 카메라인 고프로(GOPRO) 카메라다.
특히 고프로 카메라는 모든 각도에서의 촬영이 가능했기 때문에,
제작진은 아예 카메라를 모래 속에 묻어 두고 그 위를 달리는 실제 전차의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담아냈다.
티무르 감독은 유투브에서 시각적 영감을 발견했는데, 특히 나스카(NASCAR) 영상은
실제 전차 경주의 속도와 페이스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었다.
또한 한국의 실제 버스 충돌사고를 담은 CCTV 영상은 대형 해상 전투 장면 중
그리스 선박과 갤리선 사이의 실감나는 충돌을 만드는 데 참고했다.
티무르 감독은 “올리버 우드 촬영 감독의 놀라운 촬영기법은 모든 장면에서
그 순간, 실제 그 곳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게 된다.
영화의 진정성을 위해 인위적인 화려함은 자제하도록 노력해서,
관객들이 배경을 더 잘 알 수 있도록 했다”고 전하며 영상에 대한 자신감을 확인시켜 주었다.
- Daum 영화
첫댓글 어제 결이아빠랑 결이랑 셋이서 쿡티비로 뭘 볼까 고르고 고르고 또 고르다 고른 영화 '벤허'
예전 아주 어렸을 때 봤던 찰톤 헤스톤이 나왔던 벤허보다는 좀 가벼운 느낌이지만
수려한 외모의 배우들 보는 재미와 예수님을 보다 인간적으로 그렸다는 점,
그리고 해상전투와 전차경주 장면이 스펙타클하여 참 볼 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