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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도서 갤러리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콩쿠키 추천 0 조회 1,663 16.05.31 17:51 댓글 1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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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16.06.01 11:41

    캬!

  • 16.06.01 07:35

    저도 이 문구에 대한 논쟁을 일찍이 알고 있었는데, 제 생각에 굳이 원어에 가깝게 바꾸자면 '있을 것이냐, 있지 않을 것이냐.'가 제일 낫다고 생각합니다. 불어(Etre ou ne pas etre)나 영어(To be or not to be)를 억지로 읽어가다 보면, 한국어가 참 명사친화적인 언어는 아니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그럴 때는 그나마 '것'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다고 판단하곤 합니다. 중세 한국어에서도 이 '것'은 꽤 적극 사용됩니다.

  • 16.06.01 06:05

    실은 그런데도 저또한 '사느냐, 죽느냐.'라는 의역을 쉽사리 포기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번역은 햄릿의 이 유명한 고민이 단지 사변적인 회피가 아니라, 생에 겹쳐있는 실존적 의문이라는 뉘앙스를 풍기게 만들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것은 철학은 할 수 없는 것이고, 문학만의 특권인데, 그 중에서도 배우가 직접 연기하는 연극의 큰 장점이지요.// '레비나스'는 모든 철학적 질문은 햄릿에서 이미 제시되었다 라는 말까지도 했는데, 아마 햄릿에서 실재 존재의 어떠한 격동을 목격했기 때문이겠지요-프랑스 철학자가 영미문학을 이렇게까지 칭찬하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닙니다. 물론 저에게는 슬쩍 엿볼 깜냥조차 없고요.

  • 작성자 16.06.01 15:33

    삶에 대한 고민입니다.

  • 16.06.01 05:06

    그런데 "펜타킬 요릭 스킨"이 무엇입니까?

  • 작성자 16.06.01 15:31

    추가 설명 글 썼습니다.

  • 16.06.01 06:28

    사마천의 고자되기 선택은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 작성자 16.06.01 11:35

    돈이 없어서 그랬을지도 모릅니다.

  • 16.06.01 07:27

    저는 씨스타의 있다 없으니까 라는 노래를 참 좋아하는데요. 잘 빠진 아이돌의 육감적인 안무 때문에도 그렇지만 (이게 다인가?) 바로 '있다' 와 '없다'라는 표현을 아주 잘 사용한 가사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존재'와 '부재'라는 단어를 과하게 사용하는 문장을 싫어합니다. 충분히 있다 없다로 써도 되는데 괜히 무거운 느낌의 단어를 억지로 끌어온다는 기분이어서요. 그런데 씨스타의 저 노래를 들으면서 있다 없다 두 표현만으로 그렇게 절절한 감정을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 매우 감탄했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존재 부재를 오버스럽게 쓰는 사람을 보면 속으로 '넌 씨스타 노래도 존재한다 부재하니까로 부를 놈이다'고 생각하곤 했죠.

  • 16.06.01 10:00

    ㅋㅋㅋ

  • 작성자 16.06.01 11:43

    아이돌 노래 들으면서 이런 심오한 생각을 하시다니 대단합니다.

  • 16.06.01 14:09

    ㅋㅋㅋㅋㅋㅋㅋㅋ

  • 16.06.01 09:19

    나는 저 <사느냐 죽느냐>가 저런 식으로 논의가 되어야할 만큼 중요한 대목이라고 생각 안해. 결국 저 독백도 죽느냐 사느냐하는 고민도 선왕 햄릿의 영혼을 만나 존재의 영원성을 목격하고 나서의 이야기니까. 저기서 햄릿의 말은 표면적으로는 존재와 비존재를 대립시키고 있지만 저 세계 안에서 죽음(=없음)은 비존재가 아니지.

  • 작성자 16.06.01 11:48

    햄릿은 참 고민이 많은 작품입니다.

  • 16.06.01 14:15

    햄릿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문학 교양수업 듣던 중에 햄릿이란 인물이 일종의 결정장애, 우유부단한 존재(오른쪽이님 죄송합니다)의 상징으로 사용된다는 것을 알게됐습니다. 그리고 타이밍을 놓치게 되는 불필요한 고민보다는 과감한 실천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들었으면 행하기로 했습니다. 차였을 때의 두려움보다 일단 저질르고 보는 용기가 필요하다 생각했습니다. 아아,

  • 작성자 16.06.01 15:32

    우유부단하면 힘들죠.

  • 16.06.01 16:31

    나한테 왜 죄송해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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