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는 고백을 하며 사는게 기독교인들이다. 얼마나 거룩하고 대단한 고백인가. 입으로만이 아닌, 온 맘을 다한 고백도 분명 있으리라. 내가 문제다. 나는 단 한번도 이런 고백을 담아본적이 없다. 곰곰히 생각해보건데, 이건 내 생각이다. 사람이 할수있는 고백은 아닌듯 하다. 먼저 사랑하신 것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창조주이시다. 하나님은 우리를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좋았다고 말씀하셨다. 나는 아주가끔 옷을 만들거나 깁기도 하는데, 일을 끝내고나면 흐뭇해지곤 했다. 비유가 맞을까. 나는 서툴고 완성도가 떨어지지만,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시다. 아마도 작품 완성도가 높지 않을까.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시지,미약하고 어쭙지 않는 우리가 목슴을 다해 충성이란 이름으로 순종하시길 바라실까에는 의문이 든다. 그리고 우리들의 반역이 하나님께 영향을 끼치리라고 생각지도 않는다. 하나님께 우리는 종이 인형과 별반 다르지 않을게다. 우리가 서로 다투고 힘겨루기를 하는게 어쩌면 귀엽기까지 할지도 모른다. 그런 우리가 목슴을 다해 어쩌고 저쩌고 하는게 가당키나 할까. 그런 생각이 드는것은 왜일까. 하나님은 우리를 보호하시고 살피시는것을 즐기시지 않을까. 그게 그분께서 좋아하시고 잘하시는 일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은혜아래 살고 있는것은 맞는 것 같다. 일상의 모든게 선물인 것도 틀림없는 사실이다. 지지고 볶으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들 모습이 주님을 웃게 한다면 그걸로 된것이지 목슴을 걸고 겨루는게 주님의 뜻은 아닐듯 싶다.
오늘은 안개가 끼고 흐리다. 장마기간이니까 맑은 날씨를 기대하는것도 아닐듯 싶긴하다. 갑자기 닥친 불의의 사고로 넋이 나간 유족들은 어떨까. 국화 송이들이 노변에 놓이고 있다고 한다. 착한 사람들이 활개치며 사는 세상은 어딜까. 나만 잘하면 되는 세상이 아니다. 누군가 크게, 천사장의 나팔소리같은 소리로 질서를 잡아야만 할까. 다들 너무 회의해졌다. 정신차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