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은
공기가 존재하지 않는 우주 공간에서도 중력으로 물질을 끌어당긴다.
태양 내부에서는 높은 온도와 압력으로 핵융합이 일어나
열과 빛의 에너지가 만들어진다.
이렇게 만들어진 에너지는 태양 표면으로 전달되어 빛으로 방출되고,
약 8분 20초 만에
지구에 도달하여 만물을 키우는 역할을 한다.
쌀을 씻어 압력밥솥에 넣고 열을 가하면 물이 끓기 시작한다.
내부의 온도와 압력이 높아지고,
일정한 압력에 도달하면 수증기가 배출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맛있는 밥이 만들어진다.
사람도 태어나면서부터 수많은 지식을 배우고 흡수하며 성장한다.
성장한다는 것은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다는 뜻이다.
음식을 섭취하여 육신을 보존하고,
사람들이 해주는 말을 잘 들으면서
생각의 질량을 쌓아간다.
빈 주사기를 눌러보면 어느 순간 더 이상 쉽게 눌리지 않는 지점이 온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도 공간을 차지하고
압력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이처럼 보이지 않는 물질의 존재와 작용을
스스로 알아가는 것도 공부다.
그렇다면 사람에게 말은 얼마나 중요한가?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근본에는
말을 듣고, 그 말을 이해하며, 그에 따라 생각하고 행동하는 과정이 있다.
부모의 말, 스승의 말, 이웃의 말,
사회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말이 우리에게 들어온다.
우리는 그 말을 바탕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며,
그 행동으로 만들어지는
새로운 환경을 접하면서 살아간다.
말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움직이는 큰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육신을 보존하며 살아가는 것도
결국 사람들과 소통하고, 말을 듣고 나누면서
서로에게 필요한 일을 하기 위함이다.
태양은 중력과 압력, 핵융합의 작용을 통해 에너지를 만들어내고,
빛을 내보내 만물을 이롭게 한다.
사람은 지식이라는 비물질적 정보를 흡수하면서 성장하고,
그렇게 쌓은 지식과
경험을 말과 행동으로 세상에 내어놓는다.
사람이 하는 말에는 살아온 환경과 경험, 생각의 질량이 담겨 있다.
식물도 좋은 환경에서
적절한 돌봄을 받으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사람 역시 따뜻하고 바른 말을 들으면
새로운 생각을 얻고 성장할 수 있지만,
상처를 주는 말은 의욕을 꺾고
성장을 가로막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말을 잘 듣는 공부와
말을 바르게 내어놓는 공부는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상대가 해주는 말을 통해 나를 돌아보고,
내가 내어놓는 말이
상대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도 살펴보아야 한다.
미래는 우리가 어떤 말을 듣고,
어떤 말을 내어놓으며 살아가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말이 생각을 만들고,
생각이 행동으로 이어지며,
행동이 다시 새로운 환경을 만들어가기 때문이다.
오늘 내 자신을 돌아보자.
나는 어떤 말을 들으며 살아가고 있는가?
나는 다른 사람에게
어떤 말을 내어놓으며 살아가는가?
내가 오늘 듣고 이해한 말과 내가 내어놓은 말이 쌓여
나의 내공이 되고,
그 내공이 나의 행동과 미래를 만들어간다.
이처럼 보이지 않는 작용이
보이는 결과로 이어지는 원리를
우리 삶 속에서 함께 연구해 보아야 한다.
2026년 10월 8일사회연구원 김수길
물질은
중력의 힘으로 만물이 이루어지고,
사람은
지식의 내공으로 사람을 이롭게 한다.
물질도 압력으로
만물을 이롭게 하지만
사람은
진리로 교육을 받고
난 이후에
지혜로 만물을 이롭게 한다.
정법강의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