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비상구가 준비되어 있습니까? 고린도후서 4:7~10
2년전 겨울,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일가족 4명이 희생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불길 속에서도 어머니는 두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두 팔로 부등켜안고 있었습니다.얼마나 두렵고 고통스러웠을까. 옆집으로 피할 수는 없었는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 사고였습니다.
대부분의 아파트에는 화재에 대비하여 베란다에 탈출용 경량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습니다.발로 차거나 주먹으로 내려치면 칸막이가 부서지고 그곳을 통해 옆집으로 피신할 수 있는 탈출구입니다.그런데도 왜 사람들은 변을 당하는 것일까요?
평상시 그곳에 비상구가 있다는 것을 모르고 살았기 때문입니다. 설령 알고 있었다 해도 비상구 앞에 있는 여러 물건들이 걸림돌이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이처럼 삶에 어떤 급박한 상황이 닥친다면 급히 빠져나갈 비상구가 있습니까?
"우리는 사방으로 죄어들어도 움츠러들지 않으며 답답한 일을 당해도 낙심하지 않으며 박해를 당해도 버림받지 않으며 거꾸러뜨림을 당해도 망하지 않습니다"라고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8~9)
하나님은 자녀들에게 위급한 상황에서 탈출할 수 있는 비상구를 마련해 주셨습니다.바로 예수그리스도이십니다.이 세상에는 절망적인 상황을 피해 도망갈 수 있는 곳이 아무 데도 없습니다.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유일한 비상 탈출구입니다.
"네가 물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자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사43:2).그런데 평상시에 비상구의 위치를 잘 모르고 살듯이 혹시 예수님을 관심 밖에 두고 있지 않습니까?
아니면 비상구 앞을 너저분한 물건들로 막아 놓듯이 삶의 염려와 문제들을 짐작처럼 쌓아 놓고서주님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아파트의 경량 칸막이를 치면 부서지면서 길이 열리듯 절망적인 상황에 처했을 때는 기도의 주먹으로 치면서 예수님에게로 탈출해야 합니다.
그 어떠한 일에도 절망하지 않고 제대로 탈출하는 믿음을 가지려면 예수님에게로 통하는 길이 어딘지를 항상 관심하면서 그 길에 아무런 장애가 생기지 않도록 날마다 깨끗이 닦아야 할 것입니다.
* 어떤 시험과 고난 속에서도 넉넉히 탈출할 비상구가 준비되어 있습니까?
기도
소망의 하나님 절망과 좌절 속에서 신음하는 백성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혼자 힘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무서운 순간에 영원한 탈출구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생각나게 하시고 그 사랑으로 다시금 일어서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아멘.
김형완 목사 동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