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무학 예술로 노는 시니어 125 * 200 * 20 mm 312쪽
나를 바꾸는 길, 예술로 노는 시니어의 삶 “세상의 일들은 많이 하면 많이 할수록 더 잘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사는 일은 사는 날이 많아져도 왜 더 나아지지 않는가? 살 만큼 살았다고 생각되는 이 나이에도 삶은 어찌나 버거운지, 날마다 이래야 좋을까, 저래야 좋을까 망설이는 일이 많다. 그것을 예술에게 한번 물어보자는 요량을 했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 이상일 경우, 그 나라는 초고령사회로 분류된다. 현재 대한민국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5명 중 1명이 시니어가 된 사회에서, 시니어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사는 날이 많아져도, 사는 일에 능숙해지기는 버겁다. 문무학 시인은 고민 끝에 예술에서 그 답을 찾고자 결심하고 직접 실천에 나섰다. 시니어에 접어들고서도 활발히 창작 활동을 이어가며 독서운동, 예술소비운동에 앞장서는 저자는 이미 일흔을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 고민하고 실천한 경험이 있다. 매주 한 권씩 쉰두 권의 책을 읽고 쓴 서평을 모아 『책으로 노는 시니어』를 출간한 것이다. 이번에는 그 범주를 확장해 다양한 예술 장르를 넘나들며 한 해를 보냈다. 한 달 4주를 첫째 주는 영화나 연극, 둘째 주는 공연, 셋째 주는 책, 넷째 주는 전시를 보고 매주 한 편씩 그 관람기를 남겨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예술로 노는 시니어』는 단순히 한 시니어의 일 년 기록이 아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손으로 만들어진 작품이, 수백 년을 살아남은 책이, 지역에서 누릴 수 있는 수준 높은 문화생활과 지역 예술가들의 창작열이 담겨 있다. 저자는 좋으면 좋은 대로, 아쉬우면 아쉬운 대로 솔직하게 기록하였다. 단순 감상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관련 일화와 자료, 해석 등을 추가해 독자들이 더 깊게 이해할 수 있게 돕고, 예술소비에 앞서 미리 찾아보면 좋을 것들을 짚어준다. 저자는 매주 한 장르의 예술을 소비하는 일을 통해 삶에 활기가 돌고 생각이 많아진 것에 더해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는 자긍심이 생겼다고 말한다. 나를 바꾸고, 삶을 건강하게 하는 예술소비, 다음 세대를 위한 예술 발전에 힘을 실어주는 것은 덤이다. 책 읽고, 극장, 공연장, 전시장을 드나드는 일,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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