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 30일 월요일
햋볕은 쨍하니 안나도 여름이 한창이네요.
오늘은 학교에 등교하자마자 겨우 가방만 내려놓고 극장으로 갔습니다.
오늘 영화는“쿵푸 팬더”라는 최신작 영화였습니다.
그저 밖으로 나간다는 사실만으로 아이들은 아침부터 기분이 좋았구요,
특히 영화가 시사하는 것이 "하면 된다"였습니다.
아주 순박하고 어리버리 한 팬더 곰이 하면된다는 신념으로 평화를 지키는 이야긴데요.
스릴도 있고, 등장하는 동물들도 기가막히게 그려져서 우리 아이들이 부담없이 볼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영화와 함께 빠질 수 없는 재미, 팝콘도 야금야금 먹었습니다.
성은이는 안 보는 것 같으면서도 너무 집중력 있게 잘 봤구요, 장은주는 제 옆에서 바른 자세로 끝까지 보느라 애를 좀 먹었구요, 예원이는 중간중간 겁난다고 고개를 숙여가며 열심히 봤구요, 철호랑 정호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봤습니다. ㅎㅎㅎ
늘 그러하지만 아이들이 세상속으로 걸어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조금씩 경험이 쌓이다 보면 아이들도 낯설어 하지 않습니다. 이제 에스켈러이트나 엘리베이트도 곧잘 타구요, 공중 화장실 표시보고 찾아가기도 하구요, 아무곳에서나 뛰어다니지 않고, 휴지를 버리지 않아야 하는 것도 알아갑니다.
점심은 잡곡밥, 나물된장국, 쫄면, 오렌지, 김, 멸치볶음, 마늘쫑과 오뎅볶음이였습니다.
성은이는 끝까지 잘 먹었습니다. 아이들이 영화보러 다녀 오는 것이 힘이 드나봅니다. 월요일이라 더 하겠지요.
점심 먹고는 편안하게 음악감상을 하다가 갑니다.
내일부터 다시 힘내서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첫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