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종교법 초안 발표… 미등록교회는 불법, 형사처벌
베트남 공산당이 지난 6월 초 정부 부처와 대중의 의견을 모으는 2가지 종교법 초안을 발표한 가운데, 법령 초안에 미등록교회는 베트남 신앙과 종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불법으로 여겨져 심각한 형사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명시되어 있어 기도가 필요하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19일 보도했다. 이러한 조항 외에 법령 초안은 신앙과 종교에 관한 법률, 기타 규정 행정 위반에 대한 구제와 처벌을 규정한다. 모닝스타뉴스에 따르면, 이 법령은 ‘처벌령’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처벌은 경고에서 벌금형, 조직이나 기관 폐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또 다른 제한사항도 있다. 베트남의 ‘혁명사’와 베트남법에 대한 의무적인 학습이 모든 성직자 훈련 커리큘럼에 포함되어야 하며, 외국인들은 베트남의 종교인들과의 활동이 제한된다. 외국인이 예배에서 헌금하는 금액은 물론, 해외에서 들어오는 모든 재정적 기부도 반드시 보고하도록 의무규정으로 포함되어 있다.
러시아, 전도집회 개최자 15명 구금 및 벌금
러시아에서 15명의 전도자들이 집회에서 복음을 전하다 일시 구금되어 심문을 받고, 단체의 지도자는 벌금형에 처해졌다고 한국 순교자의소리(VOM)가 19일 전했다. 한국 VOM 현숙 폴리 대표에 따르면 미등록 침례교 성도들로 구성된 이들은 지난 6월 9일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250km 떨어진 보고로디츠크에서 열린 성령강림주일 전도 집회에서 복음을 전하며 복음 신문과 전도책자 배포 중 러시아정교회 사제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연행됐다. 이들은 피켓을 들고 대중 집회를 주최한 혐의로 기소됐고, 6월 11일 보고로디츠크 지방 법원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교회 지도자인 코발레비치는 벌금 2만 5000루블(약 53만원)을 부과받았으며, 항소상태다. VOM에 따르면 집회는 경찰의 지침을 완벽하게 준수한 것이었으며, 배포된 복음신문은 러시아 연방 대중매체 및 통신 감독청에 정식으로 등록된 것이다. VOM은 법원의 판결을 파기하고 부과된 벌금이 취소 되도록 기도를 요청했다.
캐나다 법원, ‘예배 때 코로나19 검역관 출입 거부한 교회’ 벌금형
캐나다 앨버타주의 한 교회 목회자가 작년 코로나19 팬데믹과 관련된 정부의 검사를 여러 차례 방해한 혐의로 8만 캐나다 달러(약 8천만 원)를 지불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18일 보도했다. 앨버타주 법원의 쉘라 크레아 판사는 지난 6월 28일 에드몬튼 처치인더바인(Church in the Vine of Edmonton)교회와 트레이시 포틴 목사가 2021년 3번의 주일예배(3월 두 번, 6월 한 번) 도중 교인들이 마스크와 사회적 거리두기 요건을 준수하는지 확인하고자 하는 검역관의 출입을 거부한 데 대해 벌금형을 선고했다. 포틴 목사는 검사가 예배에 지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크레아 판사는 지난 5월, 포틴 목사와 교회가 공중 보건 조사관을 방해한 6건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한 바 있다. 한편 CP는 지난해에도 여러 명의 캐나다 목회자가 코로나19 보건 명령을 무시하고 예배를 드린 이유로 구속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집트 무슬림들, 교회 법적 승인 이유로 기독교인 재산 공격
이집트에서 교회의 법적 승인에 분노한 무슬림들이 콥트교 신자들의 주택과 상점, 차량을 공격하고 피해를 입혔다고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CP에 따르면, 무슬림 폭도들은 미카엘 대천사 교회 주위의 기독교인 재산을 훼손했다고 인터내셔널크리스천컨선(ICC)이 보고했다. 지역 기독교인들은 지난 2003년 건축한 교회의 법적 승인을 몇 년 동안 기다리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ICC는 그 지역의 무슬림들은 교회 건축이나 복원은 이슬람 율법에 어긋난다고 주장하면서 새 교회의 합법성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이슬람 텍스트 중 하나인 ‘오마르의 조건(Conditions of Omar)’은 어떤 교회도 건축하거나 복구되어서는 안되며, 기독교인은 기존에 설립된 교회만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한다. 한편, 지난 2017년 1월, 기독교 공동체 대표를 비롯한 지역 당국과 법무부 장관 등으로 구성된 무허가교회 법제화위원회는 1600개 이상의 무슬림 교회를 합법화했다. 그러나 지역 무슬림들의 교회에 대한 반대는 여전하다고 CP는 전했다.
英 기독교 박해감시단체 “각국 정부, ‘기독교인 학살’에 눈감아선 안돼”
영국의 기독교 박해감시단체 릴리스 인터내셔널은 최근 세계 정부들이 ‘기독교인 학살’에 눈감고 있어선 안 되며 “영국 정부는 기독교 박해에 대해 앞장서서 ‘단호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5일 크리스천투데이가 전했다. 이번 요청은 영국에서 ‘종교‧신앙 자유 국제 장관급 회의’를 앞두고 나왔으며, 전 세계 각국 정부 및 종교 대표자들 500여 명이 참석하는 이 장관급 회의는 3년 만에 재개됐다. 앞서 진행된 회의에서 발표된 ‘트루로 보고서’는 광범위한 기독교 박해에 대처하기 위한 과감한 조치를 촉구한 바 있다. 릴리스인터내셔널의 폴 로빈슨 CEO는 “트루로 보고서는 전 세계적으로 종교단체에 대한 폭력의 80%가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으며 그 규모는 끔찍하고 날로 악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피오나 브루스 ‘종교 또는 신앙의 자유를 위한 총리 특사’는 “전 세계적으로 약 3억 6000만 명의 기독교인이 박해를 받고 있으며, 2시간마다 한 명씩 신앙 때문에 살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음연맹 대니 웹스터 이사는 “종교의 자유는 자유 사회의 기초이며, 전 세계적으로 정부 활동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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