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자랐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
세계 최대의 가전회사인 일본의 마쓰시다 그룹을 창업한 마쓰시다 고노스케는 ‘경영의신’이라고 불리는 일본 최고의 기업가이다. 마쓰시다 그룹은 무려 71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거대한 기업군으로 마쓰시다 전기에서 생산된 제품의 이름을 들으면 대부분 알 수 있는 기업이다. ‘Panasonic National’이라는상표를 가지고 있으며 ‘SANYO’, ‘AIWA’라는회사와는 친족관계를 이루고 있다. 이런 그에게 어느 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산업전문기자가 이렇게 물었다. “회장님은 남들과 무엇이 달랐기에 이처럼 71개 계열사에 종업원 13만 명을 거느린 세계적인 그룹을 키워낼 수 있었습니까?”
마쓰시다 회장은 그의 질문에 한참을 망설이다가 대답했다. “저는남들보다 세 가지가 모자랐기 때문입니다. 첫째, 저는 무척 가난했습니다. 둘째, 저는 다른 사람보다 몸이 약했습니다. 셋째, 저는 머리가 남들보다 좀 모자랐습니다.”
이 말을 들은 기자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되어 머뭇거리자 마쓰시다 회장은 웃으면서 이렇게 부연 설명했다. “하느님은 내게 세 가지 은혜를 주셨습니다. 첫째, 가난했기에 어릴 때부터 구두닦이와 신문팔이 등 많은 세상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둘째, 몸이 약했기 때문에 항상 운동에 힘써 늙어서도 이렇게 건강을 유지할 수 있었으며, 셋째,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하여 무식했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을 모두 나의 스승으로 여기고 언제나 배우는 자세로 임하면서 하는 일에 게으르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일본 기업사에 있어서 신(神)과 같은 존재로 세인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마쓰시다 고노스케가 지닌 성공비결인 것이다. 세계적 재벌이었던 그는 자기에게 성공을 가져다준 세 가지 조건을 ‘가난과무학, 그리고 허약한 신체’라고 하였다. 이렇듯 젊은 시절 그는 어느 것 하나도 자신 있는 조건이 없었다. 하지만 그는 가난했기 때문에 벌어야겠다는 강한 정신력으로 딛고 일어설 수 있었고, 가난했기 때문에 강해야 한다는 투지가 불타올랐으며, 그리고 그런 헝그리(hungry) 정신이 오늘의 그가 있게 한 원동력이 되었던 것이다.
또한 그의 학력은 초등하교 4학년 중퇴가 전부였다. 그는 언제나 ‘모든 사람은 나보다 낫다’는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이것은 열등감이 아니라 다른 주위의 사람들로부터 배우려는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자세엿다. 그래서 그는 부하 직원의 의견에 귀를 기울였고, 고객의 의견에 귀를 기울였으며 언제나 머리 숙여 배우는 자세로 임했다. 이러한 그의 진심이 전달되어 모두들 열심히 일해주어 성장할 수 있었다. 그래서 “경영이란 경영진과 전체 종업원의 아이디어를 총 집결한 것이다”라는유명한 말을 남겼다. 항상 경영자는 종업원을 내 가족같이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었다.
앞서 설명했듯이 그는 무전무학(無錢無學)일 뿐만이 아니라 타고난 허약한 체질이었다. 조금만 움직여도 힘에 부쳤다.마쓰시다는 모든 일을 자신이 다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남에게 일을 맡기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절대로 잠에게 부탁하거나 미루지 않았다. 그리고 일을 맡길 때에도 ‘누구든 나보다는 우수하니까’하는마음으로 자기 일을 마음 놓고 맡길 수 있었다. 이러한 그의 뜻이 전달되자 모두가 맡은 바 일을 제 일처럼 열심히 해주었다고 한다.
세계적인 기업의 총수가 남들보다 뭔가 모자란다는 건 상식적으로 얼른 이해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초등학교 4학년 중퇴학력인 그는 머리가 모자랐기 때문에 자기보다 더 똑똑한 사람들에게 일을 맡겼고, 몸이 약했기 때문에 힘든 일은 자기보다 더 힘센 사람에게 맡겼다는 것, 자기가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을 계속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믿고 맡겨 나가다보니 결국 세계적인 기업의 회장이 되어 있더라는 것, 기업을 하는 사람이나 또는 사업을 하려는 사람들은 반드시 마쓰히다 호장의 이 경영철학을 항상 명심하면서 성공을 향한 아젠다(Agenda)를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석이다.
스위스의 사상가이자 법률가인 칼 힐티는 ‘위대한 사상은 반드시 커다란 고통이라는 밭을 갈아서 이뤄진다. 갈지 않고 둔 밭에서는 잡초만 무성할 뿐이다. 사람도 고통을 겪지 않고서는 언제까지나 평범하고 천박함을 면하지 못한다. 모든 곤란은 인생의 벗이다’라고하였다.
일을 하다보면 누구나 어려움에 처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그럴 때 우리는 흔히 좌절감을 맛보곤 한다. 특히 비즈니스 세계에서 고객이 거절했을 경우의 좌절감은 매우 크게 마음속에 남는다. 그러나 이때 고객의 냉대를, 어려운 환경을 자기 성공의 기틀로 전환시킬 수 있는 강한 의지로 표출해야 한다. 그것이 프로가 가져야 할 기본 요건이라고 할 수 있다. 어려운 일에 접하고 어려운 환경에 처할수록 이를 역으로 성공의 발판이 될 좋은 기회로 받아들인다면 분명 한 단계 발전한 자기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고난이나 역경은 나뿐만 아니라 성공한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있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단지 그들은 그 곤란한 장벽에 굴하지 않고 힘차게 뚫고 나왔다는 것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첫댓글 아멘.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