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마한 체구이지만-
제석사에서 가장 활발발하게 움직이시는 분이,
아마도 해인주 보살님이실 것 입니다.
아직은 아침이라 할 수 있는 9시이지만-
오래간만에 얼굴 비친 햇빛은 무척이나 뜨거운 오늘.
낫으로 신호대를 끊으셔서
茶덖는 부엌에서 가위로 끊어 말리시고 계시네요.
나무와 돌과 흙으로 지어진 이 공간은...
무척이나 시원_____합니다.
가위가 영 시원찮아서-,
저렇게 한 번 가위질 하고 나면 손가락에 물집잡힌다고 하셨는데...
작두가 없으니, 전지가위라도 찾아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해인주보살님 덕택에 먹어본 '질경이 장아찌'.
지난번 너무도 맛있게 먹었더니
이참에는 더 많이 뜯어서 말리고 계시네요.
다른것과는 조금 방식이 다른데,
뜯은 질경이를 물에 데쳐서 이렇게 잠깐 말리게 됩니다.
너무나 바짝 말리지는 않고
어느정도 말렸다가는 간장으로 장아찌를 담그지요.
내내 장마철이라 꿉꿉하고 눅눅한 날의 연속이었는데,
어제부터 이렇게 날씨가 화창하네요.
사시기도 후, 마당에 방석을 널고 계신 모습입니다.
이렇게 제석사와 인연닿아 열심히 기도하며 정진하고 계신 공양주보살님-
精進열심히 하시어 성불하소서....()
첫댓글 제가 '캔디'같은 보살님이라고 부르고 있은데ㅡ, 이유는 다 짐작하시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