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아집
-유은하-
어제의 끝 무렵
처마 밑에
슬그머니 벗어 놓았던
축축한 그림자를 털어 입고
해 쪽을 바라보며 간다
낡은 꿈을 달래서
하루를 쌓기까지
맴도는 길에 흩어진
詩의 조각을 줍는 그는
한사코 왼쪽으로만 가는
애꿎은 시간의 방향을
홀로 따지고 있음이다
하늘의 지시에도
고분 거리지 않겠다며
가상히 멍든 고집을 끌어안고
비웃는 해를 째려본다
그러러니 하면 될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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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문학방
어떤 我執
유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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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7
26.06.10 11:1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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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운시 감상합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선생님
아침 햇살이 눈부십니다.
편안하시고 좋은 일만 기득한 시간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스스로 가두어지려는 집념이 명쾌합니다.
귀한 시에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건승하십시오. 시인님.//
이리 사는 일을 신념처럼 여겼으나
이제는 갈 수록 물렁물렁해집니다.
이길 수 없는 세월에 그저 얹어 가야 할 듯합니다
건안하시고 행복하십시오
감사합니다
타인과 다른 시선과 생각이 신선한 언어를 제작할 수 있지요
스스로에게 끝없이 던지는 물음표와 고분고분 하지 않는 고집(?)에
따뜻한 사랑을 섞어 세상을 뎁히십시요
고맙습니다.
나 하나의 무게로 세상이 기우뚱하겠습니까만
사는 방법이 다른 사람들과의 어우러진다는 게 참 어렵네요
그래서 시를 쓰는지도 모릅니다
평안하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