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행을 하는 자들의 잡담
고행을 하는 수행자들은 절식이나 단식을 하면서도 특정한 날에는 배불리 먹었으며, 또 수행자들 사이에 음란한 행태가 있었다고 합니다. 벗은 몸으로 유행하는 자, 진흙을 바르는 자, 항상 위로 서 있는 자, 절식하는 자, 진언을 외우는 자, 상투를 트는 자들이 모두 탐욕 악의 분노 원한 저주 질투 인색 거짓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다고 부처님은 말씀합니다. 이들의 추종자들은 모여서 한가한 때는 세상이야기 즉 전쟁 이야기, 코끼리 이야기, 전차 이야기, 영웅 이야기, 향수와 크림에 대한 이야기, 호화로운 침대이야기, 마을과 도시이야기, 여자에 관한 이야기 등으로 떠들고 지냈다고 합니다. 이런 당시의 상황은 맛지마니까야 제 36 ’쌋짜까에 대한 큰 경‘이나 제 40 ’앗싸뿌라 설법의 작은 경‘ 등 남전 중아함이나 잡아함 등 초기 경전 곳곳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 경전은 이들을 벌거벗은 고행승, 거짓말쟁이, 군중의 선동자들로 표현하고(제2쌍윳따 하늘아들 품), 사려가 깊지 못한 행동을 하고, 계율을 거짓으로 지키며, 마지못해 수행하는 자들이라고 비판합니다.
(법구경 제 10 폭력의 장 141, 제 22 지옥의 장 317).
2) 여법하지 못한 비구들의 잡담
한 번은 버릇없는 비구들이 나무로 만든 신을 신고 새벽부터 잡담을 하며 승원 안을 돌아다녔습니다. 그들이 하는 이야기는 주로 왕 이야기, 도둑 이야기, 마시거나 옷 또는 잠자리 이야기, 전쟁 이야기, 마을 이야기, 도시 이야기, 여자나 남자 또는 영웅에 대한 이야기, 조상이나 세상 이야기나 바다 이야기 등이었습니다. 이들이 떠드는 소리는 삼매에 든 비구들을 방해하고 심지어 나무 신발을 신고 다니느라 곤충들을 밟아 죽이는 일도 허다했습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잡담을 금했을 뿐만 아니라 나무 신발을 신는 것을 금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