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일시 : 2013.07.13 (토) 10:40~18:40 (알탕 포함)
ㅇ코스 : 용추계곡 입구 -둔덕산-손녀 통시 바위-마귀할매 통시 바위-밀재-용추계곡-주차장
(통시: 변기통 을 뜻함)
용추계곡을 중심으로 좌측은 둔덕산, 우측은 대야산 이다. 대야산은 많이 알려진 산이지만 둔덕산은 처음 들어본 산이다.
우이동을 중심으로 좌측은 북한산 우측은 도봉산이 있듯이~~~~
안내산악회에서는 서울 도착시간 때문에 둔덕산은 편성하지 않지만 이 산악회에서는 명성에 걸맞게 종주산행으로 편성했다.
용추계곡을 코 앞에 두고 둔덕산에서 하산후 대야산으로 치고 나가는 게 쉽지만은 않다.
그래서 산악회에서는 밀재에서 바로 내려 가실 산객은 b코스로 설정해서 하산 하라고 미리 예고를 하였다.
우리 일행은 16시에 밀재에 도착하여 대야산을 치고 나갈지 고민 했지만 그럴 경우 알탕도 못해보고 상경하는 일이 벌어 질걸
염려한 나머지 용추계곡으로 하산 하였다. 대야산은 대부분 다녀 오셧고 앞으로 산행지로서 꾸준히 올라오니 그리 하자고
동의 하였다.그런데 둔덕산은 "꿩대신 닭"이 아니라 "닭 대신 꿩 이었다." 육산과 암릉이 기가 막히게 조화를 이룬 멋진
산이 었다.
새벽5시 방화역으로 가는 5분동안 앞을 분간할 수 없는 세찬 비가 쏟아진다. 신사역에 도착해서도 빗줄기는 가늘어 지지 않고~~
하지만 영남 지방은 비소식이 없고 소나기가 한 두 차례 지난다는 일기예보 때문에 3일전에 만차가 되었다. 경기도 여주를
지나는 순간 부터 비가 내리지 않는다. 가물었는지 시냇물이 말라 있을 정도 였다. 용추계곡에 도착하니 영남지방은 많이 가물어서 계곡에 물이 없다. 한 두 차례 소나기가 물을 채워줄지 기다하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둔덕산 입구 이번 가족 여름 휴가지도 문경이다. 대야산 말고 다른 계곡도 부지기 수고 충주호,안동 하회 마을등 문화 유적지도
많다. 아 그리고 화양 구곡도 가깝고
둔덕산의 원경
아스팔트 길이 계속되면 오름길이 무척 가파르다는 속설이 있는데~~
역시 속설대로 육산이지만 직벽에 가까운 오름길이다. 다리운동 엄청나게 했다.
둔덕산 인증샷 웃음이 저절로 나온다.
암릉지대 전까지는 울창한 숲길이다. 햇빛도 가려준다.
둔덕산 좌측 능선 무슨 산 인지 모르겠다. 우측은 희양산 방면인데 백두대간이다. 운무때문에 우측은 조망이 없다.
손녀통시바위 앞 모습(통시=변기통)
마귀할매통시바위의 원경 (통시=변기통)
마귀할매통시바위 줌을 당겨 봤다. 제일 우측 꼭지처럼 나온것이 마귀할매통시 바위다.
줌이 당긴채로 인증샷을 부탁해서 얼굴이 크게 나왓다. 우측에 볼록 나온 마귀할매통시바위가 선명하다.
손녀통시바위
손녀통시바위 전혀 변기통 같지 않은데~~, 올라가면 정말 위험하다. 그래도 올라가시는 산객도 있다.
뒤돌아서 암릉을 찍어 봤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마귀할매통시바위가 운무에 가려있다.
요상한 기암
소나기가 너무 세차게 와서 비를 피하면서 한컷 찍었다. 소나기 치곤 너무 많이 온다.
소나기를 피해 점심을 먹으면서 담아 봤다.
마귀할매통시바위 전에 요상한 기암
마귀할매통시바위인거 같은데 윗부분이 변기통 같다. 이 지점은 아무도 올라가시는 산객이 없다.
마귀할매통시바위 주변에 수많은 기암들
마귀할매통시바위 뒷부분 마귀할매통시(변기통)답게 그 규모가 대단하다.
더욱더 선명한 마귀할매통시바위의 뒷모습
둔덕산 끝자락의 마지막 기암 대포알 같다.
대야산의 전경 가야할지 말아야 할지 산행을 시작한지 5시간이 훌쩍 넘어가고 있다. 소나기 때문에 길도 무척 미끄럽고
백두대간 구왕봉 희양산 방향
둔덕산,대야산 갈림길 요즘 백두대간 문구만 눈에 띄여도 정신이 번쩍 든다. 그냥 여기서 용추계곡으로 하산했다.
용추계곡 떡바위 떡반죽 같다.
풀장같은 용추계곡 큰 바위나 모난 바위가 없는게 특징이다. 여기서 알탕을 했다. 여벌의 옷이 있어서 그냥 옷입은 채로 풍덩 했다.
유명한 용추폭포
어느 님의 정성인지 돌탑이 러지지 말아야 할텐데
어른들이 더 신이 났다.
이럴때 아줌마도 한 폼~~
자연산 케러비안베이 에버랜드는 저리 가라다.
방학이 되면 애들한테 자리를 뺏길거 같아 미리와서 피서를 즐기는 젊은 분들
알탕을 끝낸지 얼마 않되서 그런지 깔끔하다.
너무나 아늑한 용추계곡
첫댓글 역시 예측대로 그쪽은 비가 많이 않았군요..
간결하면서도 산행의 내용을 함축하여 알기 쉽게 올려주셨네요. 사진 컷수도 점점 많아지고요.
대야산은 작년에 가보았지만, 둔덕산은 가보지 못하여 궁금하였는데, 덕분에 정보를 담아갑니다.
강수량이 많지 않았던듯, 용추폭포 주변에 계곡물이 많이 불지는 않은 듯 합니다.
작년에도 한창 더울 때에 대야산을 다녀왔는데, 계곡의 물줄기마다 튜브를 든 피서객들이 가득 차서 하류측 상점 부근에서 물에 담그고 하산주하는데 상류측에 사람이 얼마나 많았는지 물이 뿌옇더라고요.
좋은 사진들고 산행후기 잘 보았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이번 산행의 하일라이트인 마귀할매통시 바위에서 소나기를 만나 너무 아쉬웠습니다.사진도 뿌였고 길도 미끄러워 진행도 더디고
이번 가족휴가 때는 시간이 되면 도장산을 짬내서 갔다올까 합니다.
오랜만에 대야산쪽의 산행지를 접하게 되었네요. 둔덕산! 악휘봉이 있는곳의 둔덕산이 아닌가 봅니다.
연일계속되는 비 예보가 산행취소가 잇따랐는데, 충청권및 아래쪽으로 산행을 다녀온 사람들은 그런대로
복받은 하루였나봅니다.
대야산! 촛대봉쪽으로 올랐다가 정상 못미쳐 직벽을 오르는데, 아찔했던 생각!
옆지기를 걱정했었는데, 나보다 훨씬 힘들이지 않고 오르는것을 보고는 안심했던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는군요.날씨는 산행하기엔 좋았겠지만, 조망이 시원찮은게 아쉬움이었겠네요. 즐감했답니다.
수고하셨어요. 좋은세월님!
통시바위 나마 담았던게 큰 위안 이었습니다. 다음엔 대야산 촛대봉도 가볼렵니다.
수고많으셨어요 좋은세월님
비내리는 우중산행 습기가 렌즈를 가려 뿌엿게 찍히는 사진
우중을 실감하게 하네요
가장 멋진 하트탕에서 알탕을 하셨어야지 ㅎㅎㅎㅎ
그것이 가장 멋진 산행에 마무리인데 ㅎㅎㅎㅎㅎ오늘도 멋진 하루 파이팅!
최고로 멋진 조망에서만 소나기가 내리는지!! 운명의 장남이라고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