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
설명절로 이어지는 토요일!
산새들도 넘기 어렵다는 문경새재(높이 642m)를 숙소가 있는 수안보 출발하여 20여분 달려 한가로운 1주차장에 도착하였다.
문경새재는 일명 鳥嶺(조령)이라 일컷는데 산세가 높은 탓으로 하늘을 날으는 새마져 넘기가 어렵다는 뜻의 고개이다.
고개를 넘다가 구름도 자고, 바람도 쉬어간다는 秋風嶺 추풍령 (높이221m)과 竹嶺 죽령(높이696m), 鳥嶺조령(높이642m) 세 고개가 영남에서 한양을 연결하는 교통로라 볼 수 있다.
추풍령은 김천과 영동을 소백산 넘어 연결하는 길로 재는 높지 않으나 유별나게 바람이 드센 협곡을 넘어야 하였고, 추풍령을 넘어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오면 추풍낙엽처럼 과시에 떨어진다 하여 조령으로 우회하였다는 설이 있다.
죽령은 영주 풍기와 단양 사이 소백산 희망사 앞 재를 넘는 교통로로 신라 죽죽이 명을 받아 이 교통로를 만들던 중 과로사로 사망하였다 하며, 이 재를 넘어 과거 응시자는 쭉쭉 떨어진다하여 조령으로 우회하였다는 설이 있다.
영남권에서 넘기 힘들다는 조령은 제1관문, 제2관문, 제3관문을 통과하게 되어있고, 계곡과 조령산의 험준한 산세 구성으로 절세의 군사요충지 였음을 느끼게 한다 .
또한 지형적으로 고구려와 신라의 접경지역으로 그 역할을 하였던 것이 관문이였고, 관문을 좌우로 연결하는 석성을 볼 수 있다.
주차장에서 1관문 오르는 길은 아름드리 은행나무로 길게 조성되어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는 노랗게 물들어 장관을 이루는 은행나무 길에 매료될 기회가 주어진다.
특히 이곳에서 열리는 오미자 축제와 사과 축제는 이곳을 찾는 관광객에게 큰 흥미와 관심이 주어진다.
1관문을 지나 좌측 계곡을 건너 조성된 사극 세트장은 드라마 촬영관계로 금.토 양일 입장이 통제되고 있어 먼 발취로 쳐다보는 아쉬움을 남기고, 계곡 따라 형성된 신작로 따라 2관문을 향하여 일행과 발걸음을 독촉한다.
3관문까지 7.5km정도로 왕복 소요시간은 3시간 30분정도...
조령산에서 맞이 해 주는 시원한 산바람을 느끼며, 모처럼 외출에 웃음 나누며, 대화 꽃을 피워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