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유월의 의미
-박종영-
유월이 오면 산천경개 나무마다
초록빛 앞세워 다부지게 영령의 깃발을 단다
서러운 그리움을 떠안은 붉은 앵두가
빈 마당에 호국의 혼으로 빛을 내린다
자유는 저절로 굴러온 것이 아니어서
이름 모를 산야에서 청춘을 바친 귀한 생명들,
남편이고 형제고 소중한 내 자식이다
초록빛 반질거리는 조국강산의 유월,
푸른 들녘에서 내 삶을 빛나게 받쳐주는
자유를 감사하는 시간의 기억은 어떠한가?
하루를 마치고 안심하게 귀가하는 동네 골목길,
식탁 위에 따뜻한 밥 한 그릇을 차려놓고 기다리는
아내의 소박한 정성으로 저무는 아름다운 노동의 하루,
안부를 묻고 즐거운 추억을 선물하는 오랜 벗들,
평범해서 더 소중한 하루가 수많은 인연의 수고와
앞서간 헌신의 혼이 빚어낸 행복임을 감사해야 하는 보훈의 달,
매일 맑은 물을 마시면서 그 근원을 생각하는
음수사원(飮水思源)의 슬기로운 지혜가
마음 깊은 곳에서 항상 넘치기를 명심하는 용기,
들녘마다 꽃이 가득하고 아련한 고향의 그리움이 샛강에 흐르고,
호국의 숭고한 피가 스민 기름진 땅에서 피어나는
이름 모를 한 송이 풀꽃도 고귀한 호국영령의 꽃이려니,
당신들의 숭고한 희생을 오래 기억하려 바치는 헌화의 시간
"모든 것이 덕분입니다"라는 한마디가
진정한 유월의 의미를 더 풍요롭고 충만하게 넘쳐나게 함으로
우리, 어떤 의무가 절실한가를 기억해야 할 것이다.
첫댓글 고운시 감상합니다
앵두 보리수가 익어가는 계절
고향 길에 그립습니다
어느새 앵두가 붉게 익어가는 유월입니다.
앵두가 익어가는 절기, 1950년의 6월 25일도
장독대 옆에 심어진 앵두가 붉게 익고 있었습니다.
나라를 지키다 산화한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이
오늘 우리의 자유입니다. 감사합니다.시인님.//
이 아침을 숙연하게 하네요
당연하게 여기면 감사를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새삼 유월에 경건해 집니다
고운시 새겨 갑니다 감사합니다.
목숨 바쳐 나라를 지킨다는 말은
호국보훈의 달 유월이 되면 더욱 경건하게 다가옵니다
이름 모를 산하에서 전사한 젊은 병사의 일대기도
오늘은 우리의 길이 되고 자유의 근원이 되었습니다.
유월은 모두가 보훈의 감사함을 기려야 할것입니다.
정겨운 글 주시어 무척 감사합니다. 시인님.//
시가 좋네요 유월의 시를 읽으면서
나라위해 숨져간 호국영령들의 희생정신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저희 작은 아버지도 지리산
토벌작전에 참가하셨다가 다리에
총상을 입으시었고 국가 유공자분으로 살아오시다가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요
후덥한 유월은
눈물처럼 끈적한 설움을
안기게 합니다.
귀한 말씀으로 찾아주시어 감사합니다.
건승하십시오.//
참으로 소중한 오늘입니다
잊지 말아야 할 일들을 가슴속에 잘 간직해야겠어요
고맙습니다.
한반도인 우리나라는 지정학적으로
물러설 수 없는 형상이어서 오랜 세월에 걸쳐
침략전쟁을 모두 이겨내고 오늘에 우뚝 선 슬기로운 민족입니다.
현충원과 호국원에 가면 영령의 혼이 나를 다독입니다.
우리릐 유월은 깊이 새겨야 할 달이기도 합니다.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