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KFA 시상식, 손흥민-지소연 올해의 선수상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지소연과 대화를 나누는 정몽규 회장 ⓒKFA 홍석균
‘2013 KFA 시상식’이 서울 올림픽 파크텔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기대를 모았던 올해의 선수상은 손흥민(레버쿠젠)과 지소연(첼시 레이디스FC)이 수상했다.
24일 오후 2시, 올림픽 파크텔에서 열린 KFA 시상식에는 수상자를 포함한 400여명의 축구인이 모여 축제의 장을 연출했다. KFA 정몽규 회장을 비롯해 OB축구회 김정남 회장 등 축구협회 임직원 모두가 참석했고, 각 시도협회와 산하 연맹의 관계자들도 빠짐없이 모습을 보였다.
또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수상자들과 이들을 축하하려는 친지 및 가족들이 꽃다발을 주고 받는 등 훈훈한 장면도 연출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올해의 선수상’을 포함해 ‘우수시도협회상’, ‘모범팀상’ 등 9개 부문을 시상했고, 총 55명의 수상자가 상패와 꽃다발을 안았다.
KFA 정몽규 회장은 “2013년에는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2017 U-20 월드컵’ 유치 등 많은 성과가 있었다. 여러분 모두가 노력한 결과다. 헌신과 봉사로 한국 축구와 함께 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지금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고 있는 많은 분들과 한국 축구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라며 현장에서 땀을 흘리는 일선 축구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정몽규 회장의 인사말로 시상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시상식은 KBS 전인석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약 1시간여에 걸쳐 화기애애하게 이어졌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올해의 선수상’은 가장 마지막에 발표됐다.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호명된 이름은 손흥민이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레버쿠젠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은 소속팀의 일정상 직접 참석하지 못해 영상인사를 통해 수상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기쁜 소식을 주셔서 감사한다. 열심히 훈련하고 있는 K리그와 해외 선수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 2014년에도 좋은 모습으로 팬들을 찾아 뵙겠다”라고 말했다.
‘올해의 여자 선수’로는 지소연이 선정됐다. 최근 영국의 첼시 레이디스FC로 이적하며 유럽 진출의 꿈을 이룬 지소연은 단연 한국 여자 축구의 중심 선수. 수줍은 웃음과 함께 단상에 오른 지소연은 “영국 진출이 많이 기대되고, 제가 잘해야 또 다른 선수가 올 수 있다. 한국에도 좋은 선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시상식이 끝난 뒤에는 수상자들과 가족, 친지들이 단상에 올라 기념 촬영을 하는 등 자유롭게 수상의 기쁨을 즐겼다.
올림픽 파크텔에서 훈훈하게 진행된 2013 KFA 시상식 ⓒKFA 홍석균
◈ ‘2013 대한축구협회 시상식’ 수상자 명단
* 우수시도협회: 서울축구협회, 전남축구협회
* 모범팀: 서울 대동초, 부산 상리초, 대전 문화초
강원 주문진중, 경남 김해중, 경기 수원공고
* 인재상: 박성현(대동초), 곽윤(신용산초), 윤찬백, 김상준(이상 신정초), 박준하(광주남초)
이정민, 양현준(이상 상리초), 조위제, 오상준, 권민재(이상 부산 U-12팀), 정상훈(성남 U-12팀)
이석준(아현중), 조영욱(구산중), 김승찬(매산중), 육근혁(울산 U-15팀)
황사요(부천키커스 U-18팀), 박종현(갑천고), 황희찬(포항U-18팀)
* 감사패: 박승호(포항시장), 정종해(보성군수), 김선권(카페베네 대표이사), 김춘길(KBS N 부사장)
이철호(SBS라디오센터장), 최양식(경주시장), 하병규(외교통상부 문화교류협력과장)
한종대(문화체육관광부 국제체육과 사무관), 이원홍(동아일보 스포츠부 차장), 이유동(마포경찰서 경위)
김기남(크롬엔터테인먼트 사장), 김두환(목포축구센터 마케팅팀), 조덕환(현우서비스 시설관리소장)
노석균(영남대 총장)
* 공로패: 이종환(OB축구회 명예회장), 박규남(성남일화 전 사장), 채인석(화성시장)
이임생(싱가포르 홈 유나이티드 감독), 김판곤(홍콩 축구대표팀 감독), 권오손(브루나이 축구대표팀 감독)
김신환(동티모르 유소년축구대표팀 감독), 이태훈(캄보디아 축구대표팀 감독)
이동진(울산축구협회 전무이사), 박경택(서울축구협회 부회장), 김정오(제주축구협회 부회장)
신익철(경북축구협회 사무국장), 이규현(경기축구협회 사무국장), 허명호(경남축구협회 부회장)
김경호(부산축구협회 부회장), 최수용(광주축구협회 전무이사), 김시석(인천축구협회 전무이사)
장창순(전북축구협회 경기이사), 심상운(태백축구협회 회장), 김광석(울진축구협회 회장)
김일배(거제축구협회 회장), 김종필(충주험멜프로축구단 감독)
김재경(KFA 경기위원), 서정삼(KFA 심판위원), 왕종국(KFA 심판위원), 전기록(KFA 심판)
전성우(울산현대미포조선축구단 사무국장)
* 심판상: 박필준(남자주심), 최민병(남자부심)
정지영(여자주심), 추숙희(여자부심)
* 최우수 지도자: 정수진(부산 U-12팀), 함상현(신정초), 김도균(울산 U-15팀)
이창원(포항 U-18팀), 김병수(영남대), 인창수(포천시민축구단)
유효준(상대초), 김명만(현대청운중), 홍주영(현대공고), 정연삼(울산과학대), 최인철(현대제철)
* 최우수 선수: 오상준(부산 U-12팀), 김상준(신정초), 육근혁(울산 U-15팀), 김찬규(언남고), 류승우(중앙대)
전재희(포천시민축구단)
조예송(신하초), 김예린(현대청운중), 김민진(현대공고), 신담영(울산과학대), 차연희(고양대교)
* 올해의 선수상: 손흥민(레버쿠젠), 지소연(첼시 레이디스FC)
이날 행사장에는 약 400여 명의 축구인들이 수상자를 축하했다 ⓒKFA 홍석균
올림픽 파크텔=손춘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