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가 좀 끼었다 싶었더니 살짝 걷히자
했살은 따사롭고 날씨는 좀 더웠다.
처음 온 코스라 홈피에서 주로는 확인했지만
언덕이 그리 심한지는 몰랐다
고저차가 거의 20-30M에 언덕의 길이도 만만치가 않았다.
어휴~~ 그 숫자는 또 어떻고.
나 뿐아니라 뒷풀이의 안주거리 또한 끝도 시작도 안보이는 그놈의
"언덕" 크~~~~~ 술맛나네..
오늘은 지난주말과 주초에 장거리 페이스주를 해서그런지 약간 몸이 무겁게 느껴진다.
"그래 오늘은 4:10-15"정도로 함 유지해보리라.."
요즘 한 2년여 동안 등한시한 기록들과 친해지려 무척 노력중이다.
적당한 대상물색중
짜잔-- 1시간30분 페메가 약 100M 전방에 2명이 아른 거린다.
처음 1-2km는 약간 뒤에서 출발했더니 주로가 꽉 막혀서 쉽사리 주로가 열리지 않았다.
가까스로 4:35 , 4:15" 정도로 페이스를 올려갔다. 목표의 페메와의 간격은 좁혀지지않고.
물론 우리 클럽분들은 안보인다. 아까 출발부터 약간 앞서서들 가드라니..
언제나 그렇듯 약 4-5km지점까지는 호흡이 안정이 안된다. 약간 힘들고.
고비를 넘기니 한분 두분 보이기 시작.
도로 가운데에 가드레일과 차광망이 설치된 구간이 많아 마주치는 회원님들이 잘 안보인다.
"혹시나 저를보고 아는체 했는데 그냥갔다면 이참에 용서를 구합니다요..도로가 워낙 넓어서리.."
목천 IC부근과 저멀리 보이는 산에 펼쳐지는 단풍의 광경이 내내 눈을 즐겁게한다.
행사장 뒤에서 살살 몸풀때도 어느새 단풍이 ....
길가의 코스모스도 보이고 , 넓은 들판의 황금들녘...
넉넉한 가을에 마음껏 취하고싶었는데
근데, 아근데 글씨 고놈의 언덕놈들 때문에 ......
자세히 못보아서 좀 내내 아쉽다.
이유야 많지만 원하는만큼의 기록은 늘 아쉬운법.
오늘도 못내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현실을 받아들이다.
중앙클럽분들과 같이 동행하니 새로운 분위기다.
달리기 후에 먹는 근사한 만찬.
버스안에서의 남아있는 에너지 발산!
그리고 마지막으로
씨워~~~~~ㄴ한 맥주 몇잔!!
따사로운 가을 했빛에 나의 얼굴과 드러난 살들도 누렇게 익고
가을 단풍이 그 빛을 더해가고
우리 회원님들과 한발짝 친맬해지는
그런 풍성한 멋진 가을의 하루였다.
함께한 모든분들 넘넘 고생많으셨습니다...
첫댓글 역시 썹쓰리 주자는 뭔가 달라도 달라. 완주기또한 썹쓰리 감이네요. 날로 예전의 기록에 가까이 가다서는 님의 모습 아름답습니다.
이번 춘마의 주인공은 아무래도 왕구라(황초보???)가 아닐까.... 거의 확실해 보이네요. 힘~
기간이 넘 짧아서리 좀.... 어렵겠지요? 리플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넘 무서워요???살살 할려구 했는데 또 빡시게 뛰어야 겠는데여!!!!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