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에 가기전의 마음가짐에 대하여...
서원을 세운다.
사찰은 단순히 관광이나 자연풍광을 보러 가는 것이 아니다.
부처님 전에 가서 욕심을 버리고 맑은 정신을 얻겠다든지 기도를 해서 무엇을
성취하겠다는 것과 같은 서원을 세우고 간다.
사찰에서 보는 주련 한 줄, 맑은 공기, 아름다운 풍광을 보면서도
깨우침을 받겠다는 마음 자세가 필요하다.
서원을 세우는 것은 단순히 복을 비는 것과는 다르다.
자기 중심적인 이익만을 바래서는 안 된다.
자기가 지은 복덕을 남에게 회향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절에 가기전의 음식과 언행
음식을 절제한다.
절에 가지전에 배불리 고기와 오신채를 먹는 것을 삼가 한다.
수행자들에게 음식은 깨달음을 이루기 위한 약으로 생각한다.
특히 술이나 마약 또는 정신을 혼미하게 하는 약품은 삼가고
언제나 맑은 정신으로 사찰을 찾는다.
나쁜 말을 삼가 한다.
절에 가기 전에 나쁜 말로 구업을 짓지 않는다.
말은 그 사람의 품위를 나타내며 반복되는 언어 생활은 의식을 규정하는 힘이 있다.
그래서 불가에서는 입이 모든 화의 근원이라고 한다.
십악업 가운데 네 가지가 입으로 짓는 업임을 상기해서 입을 조심하고
욕설이나 나쁜 말을 하지 않는다.
절에 가기전의 몸가짐(身)
몸을 청결하고 깨끗하게 단장한다.
사찰에 가기전에는 몸을 단정하게 하고 가는 것이 도리이다.
옛날에 우리 할머니들은 절에 가기 전에 목욕재계하는 것을 앚지 않았다.
비록 목욕까지는 못한다 할지라도 깨끗이 하고 단정하게 하는 것이 예의이다.
지나치게 진한 화장이나 향수사용은 자제하고 피한다.
가끔 온 도량과 대중들이 많이 모인 법당안에서 머리가 아플정도로 진한 향수와
화장품의 냄새를 주위에 퍼트리고, 남자분들의 심한 담배냄새등이 진동을 할때도 있는데.
이것은 수행자들의 마음을 산란하게 하는 행위이다.
사찰은 공기가 맑고, 담백한데다가, 스님들은 평소에 여인들의 화장품이나 향수 냄새등을
맡지 않고 생활하시므로 청정히 수행하시고자하는 스님들의 심기를 어지럽히거나
언짢게 해드려서는 않된다
화려한 옷은 피한다.
사찰에 갈때의 복장은 편안하며 수수한 옷을 입는다
지나치게 화려하거나 원색적인 옷은 가능하면 삼가한다.
노출이 심한 옷은 피한다.
미니스커드 , 소매없는 런닝셔츠 형식의 티셔츠(속칭 '나시티') , 짧은 반바지,
(핫팬츠), 속옷과 속살이 훤히 보이는시스루 룩, 등 노출이 심한 옷차림은 피한다.
사찰을 찿는것은 몸과 마음을 정화시키고, 정갈하게 하기 위함이고,
지혜의 등불을 켜기 위함이지...수행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산란하고 언짢게 해서는 않된다.
편안한 신발을 신는다.
신발은 하이힐 같은 구두는 피하고, 편안한 신발류를 착용한다.
가죽신을 신는것 자체도 피해야 하는 거겠지만,
요즘은 스님들께서도 보편적으로 착용하시므로 무방하겠다.
양말을 꼭 신는다.
인도에서는 양말이나 신발을 신고 전각에 들어가는 것을 결례라는 말을 들은적이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법당예법은 양말을 신는것이 예의이다.
특히 법당이나 스님들이 거처하시는 방에 출입할때는 맨발로 가는 일을 삼가한다.
사찰 입구 통과시 예절법
절 입구에서는 차에서 내린다.
자동차를 타고 사찰을 찾았더라도 사찰 입구에서는 차에서 내려서 걸어가는 것이 예의다.
흔히 신도라는 분들이 오히려 고급 승용차를 타고 사찰 마당 안까지 들어가는 모습을 종종 본다. 그러나 이것은 대단한 결례이다.
큰 사찰 입구에 보면 하마비(下馬碑)라는 것이 있다.
이곳에 이르러서는 말에서 내려서 걸어 들어가라는 표지다.
예로부터 왕후장상일지라도 이 하마비 앞에 이르러서는 말에서 내려서 걸어 들어갔다.
그 원칙은 오늘날에도 변함이 없다.
일주문을 들어서기 전에 사찰에서 지정한 주차장에 자동차를 주차하고 걸어간다.
일주문을 통과할 때 합장 반배한다.
사찰로 들어가기까지 일주문을 비롯해 많은 문을 통과한다.
이 문으로 들어서기 전에 옷매무새를 고치고 단정한 모습으로 들어간다.
문안으로 들어서기 전에 걸음을 멈추고 공손히 합장하고 반배하고 지나간다.
사찰 주위에서 음주 가무 하지 않는다.
요즘은 사찰이 관광지로 변하다 보니 사찰 입구에 각종 음식 집과 술집 등이 많다.
산을 오르다 보니 목도 컬컬한데 시원하게 맥주 한잔하고 들어갈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불자로서 피해야 한다.
물론, 절에서 돌아올 때도 이런 곳에서 술을 마시는 것은 불자의 도리가 아니다.
가장 먼저 부처님께 참배한다.
사찰을 찾아가면 가장 먼저 법당을 찾아 부처님께 참배하고 다른 볼일을 본다.
종종 스님들이나 당해 사찰 신도들과 친한 경우 법당에 가서 참배도 하지 않은 채
이야기를 하거나 공양을 먼저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잘못된 것이다.
반듯이 가장 먼저 법당을 찾아 참배를 드린 다음에 할 일을 한다.
사찰 경내 도량예절
1.도량 내에서는 뛰어다니지 않으며 손은 차수(두 손을 모아서 아랫배에 붙이는 자세)를
하고 다닌다. (상황에 따라 두팔은 단정하고, 자연스럽게, 차분하게하여 내리고 다녀도 된다.)
2.술 취한 상태에서는 도량 안으로 들어가서는 안되며 도량 내에서 술이나 고기를 굽거나
먹어서는 안 된다. 또 도량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담배꽁초를 도량에 버려서도 안 된다.
3.법당이나 요사채 등 전각의 문턱에 걸터앉거나 아무 곳에나 누워 있으면 안 된다.
4.도량 내에서 신을 끌면서 다니지 않으며 남의 신을 바꿔 신지 않도록 주의한다.
5.도량 내에서 침이나 코를 풀지 않으며, 소리 내서 가래를 뱉어서도 안 된다.
(특히 경내에서 아무대나 침을 퉤퉤 뱉으면 인과가 지중하다함)
6.법당 앞을 지날 때에는 걸음을 멈추고 부처님을 향해 합장 반배하고 지나간다.
7.탑이나 석등 또는 전각 등에 올라가거나 기대어서 사진을 찍지 않는다.
석탑과 석등은 모두 성물이므로 단순한 조형물로 봐서는 안 된다.
8.도량 내에서 스님들을 만나면 걸음을 멈추고 합장 반배한다.
9.도량 내에서 라디오나 카세트 등을 큰 소리로 듣지 않는다.
또 이어폰을 끼고 노래를 듣고 다니거나 노래를 부르며 다니지 않는다.
10.도량 안으로 들어갈 때, 또는 나올 때는 대웅전을 향해서 합장 반배한다.
11.같은 불자들을 만나면 합장 반배하며 "성불하세요"라고 인사한다.
12.비록 연인과 함께 갔을 지라도 도량 내에서는 손을 잡거나 어깨동무를 하는 것과
같은 애정 표현은 삼가 한다.
13.외인 출입금지라는 푯말이 있는 곳은 스님들이 정진하시는 강원, 선방, 율원 등이므로
출입을 삼가 한다.
14.스님들이 거처하는 방을 기웃거리거나 후원을 배회하지 않는다.
15.종을 쳐본다든지 북을 두드려서는 안 된다.
법당 출입 예절
1.법당의 가운데 문으로 출입하지 않는다. 전각의 정문은 어간(御間)이라 하여 그 사찰의
조실 스님이나 주지스님만이 출입하는 문이므로 일반 신도들은 출입을 삼가 한다.
일반적으로 오른쪽 문으로 들어갈 때는 오른발을, 왼쪽 문으로 들어갈 때는 왼쪽 발을
먼저 들여놓는다..
2.전각에 들어갈 때는 반듯이 신을 가지런히 벗어 놓고 들어간다.
3.문을 열고 들어서서 곧바로 두 발을 모으고 서서 부처님을 향해 반배한다.
4.전각 내에서 걸어다닐 때는 소리 나지 않게 발뒤꿈치를 가볍게 들고 정숙하게 걷는다.
5.바닥에 깔아놓은 방석을 밟고 다니지 않는다.
6.전각의 한 가운데는 역시 어간이라 해서 큰스님들의 자리이므로 중앙을 피해서 절한다.
7.다른 사람들의 기도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가능하면 절하는 앞을 지나 가지 않는다.
향과 촛불 켜는 법
1.법당에 들어서면 먼저 촛불을 켠다.
2.향을 한 개피만 집어서 촛불에 불을 붙여 꽂는다.
3.처음에 향불을 붙일 때 향불을 입으로 불지 않는다. 반듯이 손으로 흔들어서 끈다.
4.자신이 마지막으로 법당을 나올 때는 반듯이 촛불을 끄고 나온다.
대부분의 전각은 목조 건물이므로 화재의 위험이 많으므로 이 점에 특히 주의한다.
5.남이 이미 피워 놓은 촛불이나 향이 있을 경우 굳이 또 피우지 않아도 된다.
남이 켜 놓은 촛불이나 향을 끄고 자신이 가져온 초와 향을 피우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것은 올바르지 않다. 만약 자신이 초와 향을 사 왔다면 불전 한쪽에 놓아두면 모두
부처님께 공양된다. 특히 향을 여러 개 많이 피우면 법당에서 오랜 시간 염불하는
스님들의 목을 해치게 된다.
6.촛불을 끌 때도 입으로 불어서 끄지 않는다.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으로 불을
잡아서 끄거나 아니면 촛불 끄는 도구를 사용한다.
입으로 불어서 끄게 되면 입김 속에 있는 수많은 미생물들이 촛불에 타 죽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손바람으로 끌 겨우 자칫 잘못하다간 촛불을 넘어뜨려서
화재의 위험이 따르기 때문이다.
특히, 산중에 위치하고 있는 전각등에 참배시 촛불을 켰다면, 기도를 하거나 절을 마친후
반드시 자신이 켰던 촛불은 완전히 소등하고, 소등을 확인하고 나온다. 인적이 드문 전각
은 큰 화재로 번질수 있기 때문이다. 주변상황을 살피고, 계속 켜놔도 되는지... 끄고 나가야
하는지를 잘 보고 자신이 켠 촛불을 잘 처리한다.
공양물 올리는 법
1.불전함에 넣을 돈은 깨끗한 돈을 준비한다. 또 가능하다면 깨끗한 봉투에 넣어
보시하는 것이 좋다. 불전함이 없다면 불단에 올려놓아도 무방하다.
2.과일이나 기타 공양물은 정성 드려 준비해서 올린다.
사찰에서 제공하는 불기에 담아 깨끗하게 올린다. 간혹 사찰에 가 보면
비닐 봉투에 담은 쌀을 봉투 째로 올려놓은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올바르지 못하다.
반듯이 깨끗한 불기나 쟁반에 담아 올리도록 한다.
법회와 의식에 동참하는 예절
1.다른 사람들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용히 자리를 찾아 삼배를 하고 앉는다.
2.만약 늦게 도착했을 경우에는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용히 자리를 잡고
진행중인 의식에 맞추어 동참한다. 방석을 내려 놓을때 풀썩 거리지 않도록 조심한다.
3.전체적인 분위기를 깨거나 남의 시선을 끄는 행위를 삼가 한다.
4.자신이 잘 알고 있는 염불일지라도 전체적인 운율과 분위기를 깰만큼
혼자서 큰 소리로 염불하지 않는다.
5.휴대폰이나 삐삐는 반듯이 꺼 둔다.
휴대폰 광고 문구처럼 더 소중한 것을 만날 때는 꺼 두는 것이 좋다.
불자들에게서 부처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만큼 중요한 시간이 또 어디 있겠는가?
6.설법 중에 설법의 내용이 이미 들은 내용이거나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일지라도
경박하게 웃거나 아는 체하며 분위기를 흐려서는 안 된다.
또한 졸거나, 잡담을 해대서도 않된다.법회의 분위기를 흐트리는것은 바르지 못한
인과의 씨를 뿌리는것이나 다름이없다.
(간혹 법당안 부처님 전에서 고성으로 싸움질을 하는 이들이 있는데...어쩌려고 그러는건지
절대 법당안에선 싸음질을 하면 않된다)
7.법회를 마치면 방석을 비롯해 자신이 사용한 물건은 모두 제자리에 갔다 놓는다.
8. 법당안의 방석에 많은 욕심을 내서는 않된다.
모든 기도 참배객들에게 평등히 공용하는 사찰의 사물중에 하나이기에
개인이 필요이상으로 많은 방석을 몇개씩 침대처럼 고이고 앉아 다른 기도, 참배객들을
생각않하는 몰지각한 행동은 절대 하지 말아야한다.
이런 기도 수행자를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고 지중한 인과의 법칙속에 심히
걱정이 앞서곤한다.
F. 타레가//'알함브라 궁전의 회상' 外 - 밀로스 카라다글릭(기타)
Mediterraneo
Milos Karadaglic, Gui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