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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봄을 맞이하는 식물은 어떤 모습일까요.....?
2월 20-21일경 겨울울 이겨내고 이제 봄을 맞이하는
식물들의 사진을 담은 것입니다.
2월 20일 경에 찍은 사진이라 지금은 보다 많은 변화가 있답니다.
여기 봄을 맞이하는 몇몇 식물들이 여러분께 인사한답니다
봄을 맞이하는 몇몇 식물들의 인사받으세요.....ㅎㅎ
저는 봄의 전령사 노루귀입니다. 저는 보시는 것 처럼 꽃망울이 먼저 올라와 꽃이 핀후, 꽃이 질때쯤 노루의 귀처럼 새잎이 올라온답니다. 꽃망울이 제법 많이 올라와 있죠... 이제 10여일 뒤면 저두 하얀색이나 분홍색, 보라색의 꽃을 피울 것이랍니다. 제 온 몸은 하얀 털로 덮여 있답니다. 겨울의 추위와 찬바람을 견디기 위해서랍니다.
저두 노루귀예요... 앞의 친구보단 더 조금 올라왔지요... 겨울잠에서 깨어나 봄준비를 막 시작하는 모습을 보여드릴께요... 조금 길게 올라온 봉우리 아래에 보면, 작은 봉우리가 2개 보이시죠... 우린 겨울 내내 우리를 감싸고 있는 봉우리집에 꽁꽁 숨어 있다가 날씨가 조금이라도 따뜻해지면 봉우리집을 열고 고개를 내민답니다. 아래의 두 꽃망을은 바로 그 순간의 모습이예요......
흑흑.... 저두 노루귀인데요.... 그만 벌써 피었다가 지고 있어요.... 제가 원래 잠이 별로 없는 편이라 일찍 깨어났어요... 날두 따스하길레 봄인줄 알고 꽃을 피웠죠 .... 그런데 갑자기 영하 10도까지 떨어져서 제대로 피워 보지도 못하고 지고 있는 중이랍니다. 이상기후가 낳은 불상사죠... 하지만 어쩌겠어요.... 내년 봄을 기약해야지요.....
저는 유명하죠... 금낭화입니다. 꽃모양이 예쁜(금)주머니(낭)처럼 생겨서이지만요... 저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제 새싹 모습이 더 예쁘다고 하지요... 지금은 한 1-2센티 정도 올라온 모양인데요... 지금은 마치 어린아이가 손가락을 오무린 모양이랄까요... 조금 뒤면 저 손가락이 펴지면서 예쁜 잎으로 변한답니다.
저는 구름 미나리아재비입니다. 제 원래 고향은 백두산이나 한라산같은 고산지대이지요... 이곳에 온지도 벌써 6-7년 전이구요... 그동안 할아버지의 할아버지때부터 이 농장에서 봄에 노란 꽃을 피우고 있답니다. 지금 제 잎의 크기는 0.5센티 정도랍니다. 나온지는 한 1주일되었어요...
저는 꼬리풀의 일종인데요.. 이 나라에는 배타고 왔어요... 사람들이 저를 이방인이라고, 이름도 근사하게 하나로 부르지 않고, 마음대로 불러요... 잎이 푸른 상태에서 겨울을 난다고 하여 상록꼬리풀이라고도 부르고요..... 잎이 작다고 좀꼬리풀이라고도 부르죠... 겨울 내내 자라고 있었구요... 물론 엄청 천천히.... 3월되면 쑥쑥 클거랍니다.
제 이름은 한번 맞춰봐요!!!??? 뭘까요....? 저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의 제 모습을 본 사람은 많치 않치요..... 바로 돌단풍이랍니다... 가을에 잎이 진후 저는, 잎이 진 그 자리에서 이미 봄 맞을 준비를 다 하고 숨어있었답니다. 그러다 봄이 오면 숨어있던 뿌리줄기 끝을 열고 잎을 내밀려고 한답니다. 보이시죠? 제가 열어놓은 곳이.... 이제 이곳으로 꽃망을이 먼저 나오고요...차례를 기다려 잎이 나온답니다.
저는 바늘꽃이예요.... 저두 이제 막 나오기 시작했어요... 작년보단 한 10일정도 일찍 나왔지요...지금은 2-3센티 정도지만 저는 한 70센티까지도 큰답니다. 꽃은 또 얼마나 예쁜대요!!!?? 기대해 주세요......
지두 깨어났어요....저의 고향도 백두산이랍니다... 저는 백두산 바위구절초라고 하는데요... 남쪽지방에 오니깐 구절초가 다 가을에 꽃이 피데요? 근데 저는 봄에 핀답니다. 키도 아주 작아요. 다 크면 10센티 정도...... 백두산의 찬바람과 추위를 견디다 보니 키가 작아졌구요... 제 고향은 봄이 6월, 여름이 7월, 가을이 8월이라 따스해지면 바로 꽃이 피는거죠. 뭐.... 4월 말경이면 하얀색꽃이 피는데 구경하러 오세요....
저는 산마늘이예요... 벌써 10센티 이상 자랐는데 농원쥔장이 눈길한번 안주더군요... 토종 마늘이라 보면 되구요... 뭐 마늘 냄새도 나니깐..... 올해 너무 일찍 나와서 조금 미안하긴 합니다... 그럼.... 다음에 또 뵙죠....
저는 섬기린초입니다. 주로 해안가나 섬지방에 사는 기린초이지요... 해풍울 견디다보니 잎이 좀더 두껍고 윤기도 나고... 남들이 한 인물 한다고 하죠.... 저두 한 10센티 정도 올라왔구요... 너무 빨리 올라와서 뭐 미안하긴 한데 어쩔 수 없죠... 날이 따스해서..... 반가워요...ㅎㅎ
저는 섬초롱꽃이랍니다... 저보다 아주 조금 올라온 애들도 있어요... 제가 봄에 올라올땐 잎이 고동색이예요... 왜냐면 자외선을 견디기 위해서죠... 저히 같은 식물은 몸에 색소가 있는데 잎이 초록색으로 보이는 거 뭐라는 색소, 가을에 단풍들게 만드는 거 뭐라는 색소가 우리 몸엔 다 들어있어요.... 초봄 새싹은 연약하기 때문에 자외선으로 부터 보호하기 위해 잎이 고동색이죠... 저 같이 고동색으로 새싹이 나오는 친구들이 아주 많답니다. 위에 있는 금낭화도 새싹은 고동색이지만 차츰 초록색으로 변한답니다.
그리고 아래에 있는 애기달맞이 꽃두요.....ㅎㅎ
저는 금강기린초이구요... 작년에 농원쥔장과 아줌마들이 제 엄마의 줄기를 잘라 키워서 저를 만들었죠... 그래서 제 몸으로는 처음 봄을 맞는답니다. 아... 기대되요.... 세상이라는 곳이 어떤 곳인지.....!!
저는 애기 달맞이라고 해요... 겨울동안 땅에 완전히 붙어서 천천히 자라왔죠.. 이런 모습을 사람들이 로제트로 겨울을 난다고 하지요.... 겨울동안 기본적인 준비를 다 해놓았다가 봄이 되면 쑥쑥 자랍니다. 저같이 로제트 형태로 겨울을 나는 대표적 식물이 민들레랍니다. 저두 바다 건너 왔습니다.
저는 왜철쭉이예요... 일본쪽에서 왔다고 사람들이 별로 저를 안좋아했어요... 농원쥔장도 마찬가지구요... 근데 그누무 돈이 뭔지? ... 쥔장이 서서히 키우기 시작하더군요... 겨울동안 저는 전쟁을 치뤘답니다. 바로 꽃을 피우기 위해 꽃망울안에서 치열한 전쟁을.... 붉은색 나는 것이 봉우리이구요... 뭐 전쟁을 치르느라 붉게 된 것은 아니구, 저두 자외선으로 부터 나를 지키기위해서랍니다.
저는 자란이구요 한 5센티정도 올라왔답니다. 처음 올라올때도 이모습하고 거의 다르지는 않치만, 지금은 줄기 끝이 벌어져 있죠? 근데 조금 전까지만 해도 끝이 뽀족했답니다. ... 왜냐면 언땅을 뚫기 위해서랍니다. 4-5월경 꽃피는 모습까지 쭉 보여드릴께요....
저는 뭘까요? 지금 크기는 1센티 정도.... 여름에 제비꼬리모양의 붉은색 꽃잎이 5장 나오면서 꽃이 피지요... 바로 제비동자꽃이랍니다. 지금 모습으로는 상상이 않되지요? 옆에 길게 위로 뻗은 시든 줄기가 작년의 제 모습이었답니다.
앗!!! 벌써 꽃망울이....!!! 저는 조팝나무이구요... 농원 쥔장이 올 봄 전시회에 내려고 했던 것인데... 그만 벌써 꽃망울까지 달았군요... 저는 하우스안에서도 가장 따스한 가온하는 온실에 있었답니다... 그래서 겨울을 아주 따스하게 보냈죠... 한겨울 밤에도 영상2-3도 정도였으니 다른 친구들에 비하면 호강한거죠... 예쁜 꽃 보여드릴께요....
저는 하늘매발톱이구요... 거의 이 농원의 터줏대감이랍니다. 농원쥔장이 10여년전 처음 농장을 시작할때 저의 씨앗을 가장 먼저 뿌렸지요.... 그때 한 3만개의 친구들이 있었는데 다른 친구들은 다 자기 자리 찾아 떠나고 제 할아버지의 할아버지부터 종족 보존을 위해 계속 씨앗을 뿌려주셨죠.... 저두 한 2-3센티정도 올라왔구요... 농원 쥔장이 묵은 줄기를 잘라준다면 더 좋겠어요....
지금까지 몇몇 새싹의 모습을 소개해드렸구요... 아직 땅속에 바싹 엎드려 있는 것들이 많아요... 그래도 이정도면 예년에 비해선 좀 빠른 편이랍니다. 다른 친구들도 깨어나면 소개시켜드릴께요......ㅎㅎ
새싹들이 나오는 모습도 구경하시고 다른 야생초 사진도 구경하시러 놀러오세요....
다음에는 3월 초(3월5일-7일)의 야생화 사진도 준비할께요.... 물론 다른 식물 친구들도 인사한답니다.
충북 충주에 있는 다솔우리꽃농원입니다.
다음카페 : 다솔우리꽃농원( http:/cafe.daum.net/cjdd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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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꽃들 잔치에 초대해 주시고 재미나게 얘기도 도란도란 들려주셔서 아주 즐거웠답니다.
사랑스런 새싹을 보여주셔서 즐거웠습니다.
ㅎㅎ 재미있는 글 읽기를 했어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