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서 죽겠고 습도 때문에 팔짝뛰고 미치겠다. 이렇게 투덜거리고 불평을 쏟아내면 좀 나아질까. 선풍기라도 여럿 있으니 다행이다. 제습기도 꾸준히 돌아가고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나는 늘 제습기에 차는 물이 신기하다. 마치 샘물이라도 되는 것 처럼 물이 가득찬다. 공기중의 물이 모이는 것이라고 하는데 이 얼마나 신기한 일인가. 구름속에서 물폭탄이 쏟아지곤 한다는 말은 듣고있다. 딸이 가저다가 준 제습기에는 물이 고이지 않아서 효력이 없는 것 아닌가 싶어 잘 사용하지 않고있다. 마치 마술같다. 실외는 30도를 넘어서 34-5도를 찍고있고, 그 뭐라더라 폭염주의보라나 그런게 발효되고 있는 중이란다. 태풍은 중국 대륙을 지나간다는데 우린 그 영향으로 폭염을 맞게 되었다나. 좋은 것은 서로 찾이하려 온갖 궁리를 하면서도 피해가 가는 것에는 그 반대로 다른 샘을 하는것은 개인이나 국가나 별반 다른것 같지않다. 어제가 중복이었다. 몰랐다. 알았더라도 뭐 달라질것도 없지만,,, 닭백숙이라도? 아이들은 백숙 안좋아한다. 나도 역시 백숙보다는 복음이 더 좋다. 그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 음식을 많이도 했었는데,,, 그마저도 귀찮아서 그만 둔것이다. 아니, 인삼이며 다른 여러가지 자제를 다 구입하려면 그도 만만치가 않아서 포기한 것인가. 둘 다다. 그동안은 인삼이 있었고 다 사야할게 아니어서 대충 백숙이나 삼계탕이 만들어졌는데, 이젠 인삼을 주는 사람도 없네. 한 십년, 보리차 끓이는데도 인삼을 넣곤 했는데,,, 그러니까 그동안 호사가 넘치고 있었나보다. 떨어질 것 같지않던 인삼이 동이 난것처럼, 결국엔 다 끝이 있다. 내 날들이 지금은 마냥 지속될 것 같아서 조급해 하지만 끝날이 반듯이 있다. 그것도 곧. 장마가 더위가 지겹지만 이 또한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 지나가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안다. 알고있다. 더구나 내 염려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하면서도 아이들이 가엽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조금만 손길을 내밀면 훨씬 유리할텐데, 그걸 지엄마는 몰라서 방치하는 것일까. 각자도생을 학습시키기 위한 수준높은 교육의 일환일까. 종일 스마트폰에 빠저 먹는일까지 소흘하고 있다. 그걸 일일이 아들에게 말해서 멀리있는 아들이 좌절하게 부축일수는 없는 일이고 부부싸움을 하게 제촉할수도 없다. 그냥 되어가는 대로 보고 있어야 한다. 내 생각을 해본다. 그 시절엔 요즈음처럼 경쟁이 심한것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공부하는 아이들은 있었다. 내게는 공부하라고, 공부해야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없었다. 그러니 공부를 재촉하거나 도움을 주는일도 없었다. 할아버지는 서당을 열고 계셨음에도 내게 공부를 말하지 않으셨다. 무탈하게 살아있는게 최고라는 소신이 있으셨을까. 여자아이가 공부는 해서 뭐하느냐는 생각도 있으셨을까. 학원을 마치고 취직을 논의했을때 할아버니는 '너더러 돈 벌어라고는 하지않겠다"고 하셨고, 나는 그말씀이 좋아서 순종했다. ㅎㅎㅎ 인생은 길고 삶은 현실이라는 것을 몰랐던 때의 일이다.뭔가 좀 준비가 되고 자격이 갖추어졌다면 고생이 덜했을까. 사는게 막막하지는 않지 않았을까. 온실속에서 나와 갑자기 마딱뜨린 현실의 찬바람은 내가 감당할수가 없었다. 무섭고 두렵고 서럽고,,, 그 공포감은 어찌다 말할수 있겠는가. 나는 나의 아이들이 내가 마주했던 그런 두려움과 마주하지 않길 바란다. 적어도 항상, 이정도는 문제없다! 어디 해볼까? 하며 맞설수 있었으면 좋겠다. 간밤에도 잠에서 깨어 그런 생각을 했었다. 누군가 조금만 잡아주면 훨씬 쉬울탠데, 그 누군가가 지 엄마 아빠이길 바라는게 잘못된것은 아닐수 있지만, 더 크신분이 바로 겯에 계신다. 그분을 믿고 그분께 의뢰할 생각을 왜 하지않는 것일까. 항상 곁에 가까운 곳에 계시며 돕길 원하시는 분께 부탁하자. 그분을 믿자! 달리 방법이 없다면 지금이 바로 그 타이밍 아니겠는가. 주님, 늘 구하고 또 구했습니다. 사람에게, 나를 도울자가 어디있을까를 찾고 또 찾았습니다. 주님은 멀리 계시고 또 사람이 아니었기에 주님께 생각이 미치지 못했을수도 있읍니다. 아니, 사람을 뛰어넘에 사람보다 높이 계신 주님께 이런 사소한 부탁을 해야한다는 생각은 차마 어려웠던 것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젠 염치 차릴수 없을만끔 급합니다. 조금만 도와주십시요. 아주 조금만 아이들을 손잡아 주시고 이끌어주십시요. 살아갈날이 많고, 해야할 일이 무궁한 아이들이 무너지고 좌절하지않게 주님 항상 보호하여 주시고 잘 감당할수 있게 준비하도록 주님께서 일깨워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준비하지 못해서 아무것도 해보지 못하고 인생을 낭비한 저처럼 안되게 꼭 부탁드립니다. 주님, 오늘하루도 감사하며 잘 살게도 하여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