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9일 저녁 9시반부터 11시까지 이야기 나눴습니다.
>>다음 모임은 10월 26일 오전 11시 순천대앞
*사랑어린마을배움터(이하 배움터) 스물한살 생일진치 준비 두번째 모임
토요일 마을마음공부 끝나고 바로 모였습니다.
*참석자- 감자. 율파. 행복. 동그라미. 나마스떼. 푸른솔. 오하이오. 두더지. 달빛(고구마)
*나온 이야기
-21년에 어울리는 자리를 될 수 있는 만큼, 할 수 있는 만큼 준비했으면 좋겠다.
15일 있을 음악회와 어떤 흐름으로 연계하는가도 중요한 부분이겠다.
음악회와 잔치가 분리되는 것이 아니다.
-주제를 무엇으로 할것인가에 따라 잔치의 모습이 달라지기도 할것이고 누구를 대상으로 할것인가(예를 들어,졸업생,벗님들,동네어르신등)도 중요하다.
-작년에 마을마음공부때 몇차례에 걸쳐 두더지를 중심으로 배움터의 지난 역사와 분기점이 되었던 중요한 순간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나누는 자리가 있었음.
당일날은 각자 반찬을 가지고 와서 공양간에서 같이 밥먹으면서 소감도 나누고 노래도 불렀다.
소박한 잔치였지만 건너뛴 것은 아니다. 지난 스무해의 여정이 바탕이 되어서 이렇게 스무해를 돌아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 것같다.
원년 선배들을 포함하여 배움터의 여러 인연들을 초대해서 나눌 수 있는 여러 꼭지들이 있었음 한다.
-배움터에서 여는 연극이나 전시회등은 보고 나면 끝이랄까? 늘 조금 더 뭔가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있으면 더 좋겠다 싶었는데 이번 잔치 준비 이야기를 들으니 참 좋은 것같다.
파파스 카톡방에도 이름은 있는데 거의 활동하지 않는 사람도 많다.이번 기회에 숨어 있는(?)식구들도 한자리에서 만나면 좋겠다.
-파파스 카톡방에 60명정도 되는데 멤버의 95%는 글을 확인한다.
-마침 풍경소리방 입구에 '좋은 것일수록 나누어라.'하고 적혀있는데, 이번에 금곡고 학생들이 방문했을때 배움터 가족약속문에 대해 어떤 과정으로 만들어 졌는지등을 물어보더라.
이렇듯 배움터의 좋은 문화들을 생명력있게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
-지난 시절 몸담았던 곳에서는 이런 행사들은 연초에 다 계획되어 있었다. 11월이면 얼마 안남았는데 지금부터 준비한다는게 좀 신기하기도 하고 감이 잘 안온다.
-잔치라는 것은 하면 좋은 것아닌가? 다만 꼭 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니다. 굳이 무리할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잔치 준비하는 일이 일로서 다가오면 안된다고 본다.
배움터를 십년 남짓 다닌 사람이 옛날과 다르게 배움터이 일이 많아졌다고 했다. 살림이 커지면 자연스레 일어나는 현상이지만 넋놓고 지켜볼 일도 아니다.
어떤 몰락의 징조일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이번 기회에 마음을 모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지금까지 배움터 인연들에 대해 감사하는 잔치가 벌어진 적은 없었다. 하자고 한 적도 있었으나 지켜지지 못했다.
못한 것을 자책할 필요는 없다.하지만 못한다고 해서 생각도 하지 않는 것은 어리석은 일일 것이다.
배움터의 장점은 무슨 일을 하던 신나게 하는 것아닌가?
-배움터에 온 지 십년인데 너무 당연한듯 잘 누리지 못하는 배움터의 아름다움이 있다.
예를 들어, 배움지기 일기 같은 것. 이것들은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윈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순수한 그런 것들이 계속 쌓여가는 힘이 있다.
다만 그런 좋은 것들을 정리하는데는 서툰것같다. 다음 카페에 올리는 것만으로 끝날 일인가?
십년간 사진 자료들이 수북이 쌓여 있는데 그것에 대해 요청하는 사람이 아직 없다.
-이번에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이 화제다.한강작가가 아마도 가장 사심없이 환하게 웃었을 때는 아이가 어렸을 때가 아닐까?
배움터도 누군가에게는 추억의 공간일 수 있겠지만 지금도 아이들이 여기서 해맑게 뛰어 놀고 있다. 현재 진행형인 것이다.
삭막한 세상에 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이 벌어지고 있는것인가? 그것도 매일매일.여기에 어른들도 같이 끼워달라고 해서 어울려 노는것이 배움터의 최고의 매력이 아닐까?
세련되고 품위있는 모습만이 사람들이 원하는 모습은 아니다
-잔치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단순히 선배님들 모시고 식사대접한다.고만 생각했다.'당신이 있어 제가 있습니다.'이런 느낌으로 말이다.
그리고 운동회때 다같이 어울릴 수 있는 떼축구같은 것도 하면 좋겠다.
-잔치에는 여러 도구를 만든다던지 그런 손길도 필요하다.그래서 특별히 율파와 행복도 모셨다.
-마을마음공부의 관점에서 보면 마침 다음달이 도덕경의 마지막 장을 공부하는 날이다.책걸이해야겠다는 말이 있었는데 선배들도 다같이 책걸이했으면 좋겠다.서로를 축하해주는 마음으로.
노자 마지막장을 불태워 날려보낸다던지^^
그리고 졸업한 사람들도 옛날 배움터 다닐때처럼 반찬가지고 와서 같이 나눠먹었으면 좋겠다.
라떼이야기도 하면서 기수별로 중요한 스토리들을 공유하거나 공연도 좋고.
또한 옛날로 돌아가서 대동놀이, 명상등도 같이 했으면 좋겠다.
시간 되시는 분들은 텐트나 도서관에서 1박도 하고 다음날 아침이 일어나 같이 밥해먹고 책걸이 하고.누가 누구를 대접하고 그러는 것말고 대가족처럼 함께 했으면 한다.
-배움터를 거쳐 갔던 분들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지. 여기서 배운 것들이 삶에서 어떻게 이어지는 지.그런 이야기도 듣고 싶다.
-선배들의 그런 이야기가 있다면, 현재 배움터에 다니는 사람들도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지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어우러졌으면 한다.
-또한 선배들에 대한 고마움과 후배들에 대한 응원도 어우러지길~
-음악회에 합창단말고도 배움터에 애정을 갖고 있는 예술가들도 모셨으면 한다.
-금요일에 합창단이 있다면 토요일은 사풍이 있다.우리가 강강수월래를 하겠다.
-구체적인 것들은 여기서 정할 일은 아니겠다. 잔치를 열기로 했으니 하루빨리 일을 해나갈 사람들이 꾸려져서 정성들여 하나씩 준비해갔으면 한다.
-오늘 모임도 그 구체적인 것들을 논의하자고 만난 자리다.
-그렇게 되려면 배움터의 중심인 학교와 도서관의 주체가 함께 해야하는데 이 자리에는 도서관 주체가 빠져 있다.
졸업생, 배움터 학생들도 없다.이들을 준비하는 자리에 모시고 난후에 본격적인 논의가 가능하지 않을까.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구심점이 흩어져있다고도 보인다. 이런 것을 한데로 묶어내는 의미도 있겠다.
*학교와 도서관에게는 푸른솔이 21일 배움지기 일꾼 모임에서 전하기로.
졸업생은 민들레와 신난다가.
학부모 선배들은 나마스떼가.
벗님들은 각자가.
*다음 모임 논의
-26일 전태일 연극 공연때 많은 사람이 모일 것같으니 그때로 하자. 공연이 오후4시이니 1시는 너무 늦고 집중하는 의미로 오전 11시부터 만나자.
-그렇담 장소는 공연장 앞에 순천대가 있으니 거기서 보자. 순천대 광장에서 김밥 먹으며 소풍처럼 만나도 좋겠다.
-김밥은 나마스떼. 막걸리 협찬은 동그라마. 장소섭외는 두더지. 젓가락,술잔은 달빛이 맡기로.
-함께 할분들 절대 일회용품은 가지고 오지 마시길~
매일의 준비도 잔치처럼 즐겁게~~
-다음 모임 오실분들은 김밥준비등이 있으니 참석의사를 밝혀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첫댓글 동그라미 낙안읍성과 비주류를위한 음료 준비해서 참석합니당^^
아~옆자리에 행복도 태워갈게요
라떼도 함께 해요..따뜻한 차 준비해갈께요~~^^
저는 내일 갑자기 출근을 하게 돼서, 감자가 젓가락과 컵을 가지고 함께 하겠습니다
참, 달빛은 감자가 아니고 고구마 입니다 ^^
참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