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의 내년도 장애인복지예산이 올해보다 크게 늘어났다. 경기침체와 고용불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들의 생활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해시는 장애인복지증진 예산을 올해 61억6453만원에서 내년 73억304만원으로 11억3851만원(18.5%) 증액 편성했다고 5일 밝혔다. 대표적으로 장애인생활안정지원 예산 가운데 차상위 장애수당이 5836만원, 장애인연금이 7억1926만원, 기초수급자 장애수당이 1억66만원 증가했다. 저소득 장애인의 생활안정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늘렸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재활서비스 지원강화 및 인프라 확충 예산 중에서도 거동이 불편한 만 6~64세 1~2급 장애인에 대한 활동지원비가 9314만원, 부모 중 한 명이 장애인인 만 10세 미만 비장애아동에 대한 치료 프로그램 운영비가 4000만원, 독거중증장애인 활동보조지원비가 4675만원 늘어났다.
장애인 인프라 확충 예산 중에서는 장애인 보호작업장 운영지원비가 4900만원, 장애인수화통역센터 운영비가 4900만원, 장애인요양원 운영비가 2억1400만원 늘어났다. 또 만18세 미만 뇌병변, 지적, 자폐성, 언어, 청각, 시각 장애아동의 발달재활서비스 지원을 위해 2억1500만원의 예산을 집행키로 했다.
동해시 관계자는 “일회성 지원에 머물지 않고 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과 자립이 가능하도록 힘 쓰겠다”고 말했다. 동해시 장애인은 11월 기준 6738명이며 832명이 장애인연금, 1174명이 장애인수당을 받고 있다.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