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당 지기와 바보 - 바보의 지혜 : 자존감과 해결책
‘동네에서 제일 가는 바보’라는 별명을 가진 사람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바보라고 놀렸습니다. 그는 늘 자존심이 상하여 울곤 하였습니다.
그는 어느날 회당에 와서 회당 지기에게 하소연하였습니다.
"내가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회당 지기는 그에게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어떤 불량배든지 당신을 놀리거든 큰 돌을 들어 그의 머리를 박살 내시오."
"회당 지기님, 그 방법은 거리에서는 가능한데 목욕탕에서는 소용없어요? 그곳에는 돌이 없으니까요"
"목욕탕에서는 뜨거운 물을 가져다가 화상을 입히시오."
"그러나 회당에는 돌도 없고 뜨거운 물도 없는걸요?"
"좋소 회당에서는 청동 촛대를 들어 머리를 치시오."
"회당 지기님, 다른 날은 괜찮지만 안식일에 제가 촛대를 만지거나 들 수 없을 때는 어떻게 합니까?"
"좋소. 안식일에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은 ‘미안하다’고 하면서 그놈의 눈에 불똥이 튀도록 힘껏 걷어차는 것뿐이오."
"회당 지기님 당신이 그런 좋은 충고를 해주시는 것은 쉽습니다. 당신은 아주 기억력이 좋으므로 모든 것을 기억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저를 보세요. 저의 기억력은 형편없습니다. 조금 있으면 다 잊어버립니다. 그리고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게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지요?"
회당 지기가 말했습니다.
"나도 모릅니다."
이 이야기는 한 사람의 자존감과 타인에 대한 대처 방식을 통해 중요한 교훈을 전달합니다. '동네에서 제일 가는 바보'라는 별명을 가진 주인공은 자신을 놀리는 사람들로 인해 고통받고 있습니다. 회당 지기의 조언은 겉으로 보기에 강한 반격을 권장하지만, 주인공은 그 방법들이 각 상황에 맞지 않음을 지적하며 대화를 이어갑니다.
이 이야기의 핵심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항상 명확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회당 지기는 여러 해결책을 제시하지만, 주인공은 그 방법들이 실질적이지 않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결국, 회당 지기조차도 답을 찾지 못하게 됩니다. 이는 우리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단순한 해결책이나 강한 반응이 항상 정답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그렇습니다.
이 이야기는 자존감과 인간관계에서의 갈등 해결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합니다. 때로는 가장 좋은 대처법이 상대방의 행동에 반응하기보다는, 자신의 감정과 상황을 이해하고, 평화롭게 대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 줍니다. 결국, 진정한 지혜는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고, 적절하게 대응하는 데서 비롯됩니다.
오늘 주일에도 은혜가 풍성하기를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
https://youtu.be/GTXbIlsKZ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