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도 슈사쿠(1923~1996)라는 일본 작가의
이름은 사실 많이 들어봤습니다.
사실 이승훈 피디님도 가끔 이야기하는 시바 료타로
(NHK대하드라마 원작들이 거의 이 소설가이죠)
와 동년배이죠. 동시대 소설가이구요.
하지만 어쩌다보니 그의 작품을 읽어보지는 못했네요.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부터 우익이지만
글만큼은 미학적이라는 미시마 유키오
그리고 일본작가 작품이라면 꼭 섭렵한다는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까지 읽어봤는데..
엔도 슈사쿠.
그의 작품 "침묵"을 읽지 못했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402DF4A5888D98914)
이 소설을 마틴 스코세지 감독이 미국과 일본의
배우들과 함께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파라마운트 픽처스 제작 .
![](https://t1.daumcdn.net/cfile/cafe/2524A3475888D98A0C)
배역은 초호화군단이죠.
리암 니슨 , 아담 드라이버, 앤드루 가필드,
사이런 힌즈 등 헐리우드쪽 말고도..
아사노 타다노부, 고마츠 나나,츠카모토 신야,
카세 료, 히로유키 타나카, 이세이 오가타 등..
일본쪽 배역들도 만만찮죠.
![](https://t1.daumcdn.net/cfile/cafe/21099F4C5888D98A2F)
리암 니슨은 페레이라 신부 역으로 나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13614D5888D98B28)
영화의 내용은 모르겠으나 소설의 줄거리 그대로
영화로 간다면 이렇습니다.
시마바라의 난 (*1637년 도쿠가와 에도 막부에
저항한 가톨릭 낭인.무사.도요토미 히데요리 패잔병.농민등 반 도쿠가와 세력들이 최후로
저항한 반란,이 반란 이후 일본에서 가톨릭 크리스트교 탄압이 더욱 더 심해지죠.)이 진압된
이후, 예수회의 저명한 신학자인 크리스토발 페레이라가 일본에서 혹독한 탄압에 굴복하여 배교하였다는 소식이 로마에 전해진다.
페레이라의 제자 세바스티안 로드리고와 프란시스 카르베는 일본에 잠입하기 위해 마카오에 들리고, 안내를 맡은 일본인 키치지로와 만나게 된다.
(*영화상 로드리고 신부는 앤드루 가필드,
카르베 신부는 아담 드라이버가 연기하였습니다.)
그들은 키치지로의 안내를 받아 일본에 잠입하게 된다.
로드리고는 카쿠레키리시탄(이른바 일본의 숨은 크리스트교인)들에게 환영받았으나, 곧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
로드리고는 하느님의 기적과 승리를 기원하지만 하느님은 "침묵"할 뿐이었다.
도망치던 로드리고는 키치지로의 배신으로
밀고되어 체포된다.
이 과정에서 로드리고는 수많은 신자들의 죽음과 박해, 그리고 막부에 체포당해 몸이 묶인 채로
바다에 던져져 순교하는 신자들을 보고 무심코 그들에게 달려가서 익사하는 카르베의 모습까지
보게 된다.
게다가 그들의 죽음에서는 전혀 영웅적인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고, 허무하게 죽은 뒤에도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으며 신에 대해 점점 믿음을 잃어가게 된다.
로드리고의 혼란은 자신의 스승이자 선교 선배인 페리이라 신부를 직접 만나 그가 순교하지 않고 배교했다는 소문을 두 눈으로 확인하며 극에 달한다.
그리고 끝내 로드리고는 자신이 배교를 하지 않으면 고문당하는 신도들을 용서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어 고뇌하게 된다.
결국 로드리고는 후미에를 하게 되는데, 동판에 발을 가져다 대자 통증과 함께 그림으로 그려진 예수가 말하는 것을 듣게 된다.
(*후미에는 그리스도의 얼굴이 그려진 동판을
밟아서 배교했는지 확인하는것인데 과거에 철원.
화천 한나라당 국회의원 중 똥별출신 한기호가
종북 후미에 어쩌구 개소리했죠.)
예수는 로드리고에게 밟으라고 말하며, 아픔을 알기 위하여 십자가를 등에 지기 위해 세상에 태어난 자신이 그 발의 아픔을 알고 있다고 대답한다.
로드리고는 하느님이 침묵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자신들과 함께 고통을 받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진심으로 하느님의 가르침을 이해하며, 자신을
배신한 키치지로 마저 용서하게 된다.
~라는 줄거리입니다.
우리나라에는 2월 개봉예정인데 뭐 영화가
워낙 무거우니 큰 흥행은 못하거나 바로
iptv를 탈수도 있겠지만 가톨릭쪽에서는
단체상영관람이나 따로 볼수도 있겠네요.
신을 믿고 안믿고를 떠나서 인간의 본성과
나약함.그리고 그것이 진짜 나약함인지를
다시 생각해 볼 계기가 되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이 신앙에 대한 배교이든.
독재정권 고문에 못이겨 어쩔수 없이 배신한
인간이든.. )
프란시스코 교황도 예수회 소속이고
그래서 이미 시사회로 본 영화라 합니다.
동영상[사일런스] 메인 예고편영화정보 자세히보기 http://sallykim.tistory.com/2217www.youtube.com
동영상[사일런스] 일본 메인 예고편 (한글 자막)일본의 문학가 엔도 슈사쿠의 '침묵'이 원작. 17세기 일본을 배경으로 두명의 예수회 수제가 당하는 폭력과 박해를 다룬 이야기.www.youtube.com
첫댓글 신자로서 엄청 기대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리암형님보니 미션 생각이 문득 나네요.^^
극장가서 또 펑펑 울겠죠...
저는 시간이 되면 원작을 읽어
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