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대회 이모저모!
오랜만에 단체대회 갔다 왔는데 뭔가 끄적거리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사명감??
출발 할 때는 보슬비가 살살 내리더니
서산 도착하니 햇볕 쨍쨍 맑은 날씨.
멋쟁이 버스 기사님이 7080 노래를 틀어줘서 갈 때부터 분위기 업업!!
오랜만에 분위기 있는 노래 들으니 정말 좋대요.
날씨와 딱 어울리는 노래들....
노래 듣느랴 지루한 줄 모르고 가고
음악만 나오면 들썩들썩 끼를 감추지 못하는 땡칠이 덕분에
옆에 앉았다가 얼마나 많이 웃었던지
하프 뛰어야 하는데 가는 버스에서 기운 다 빼고....
막상 하프 배번을 달았지만 여차하면 10킬로만 뛰어야지 하고
투투님과 함께 출발~~~
아고요와 투투 이렇게 셋이서 가다보니 금방 하프 반환점 나오고
바람이 거세지만 그래도 뛸만 했습니다.
무엇보다 자봉하는 학생들의 열열한 응원속에 뛰니 힘들 줄 모르고
뛰겠던데요.
투투는 처음 공식대회 출전에 하프 뛰니
걸음마 시작한 애기처럼 아무것도 모르고 걱정만 하더니
힘이 남아 돌기에 날 버리고 그냥 가랬더니
뒤도 안돌아 보고 내빼대요.
첫 출전에 1시간 53분쯤 뛰었답니다.
그동안 헬스장에서 내가 젤 잘 뛰는 줄 알았다가 나의 실체를 알게되고
잘난척 엄청 했는데 이젠 깨갱~~~
골찌로 들어오니 송이언니 사무장님 장동건 날라리아가 골인지점에서 반겨주니
정말 좋았습니다.
5킬로 뛰신 분들 다들 입상했다고 좋아라하고
뒷풀이 쭈꾸미집으로 이동.
펄떡펄떡 살아있는 쭈꾸미를 양푼과 바케쓰로 공수해서 날라다 주니..
우와 입에서 살살 녹대요.
그렇게 맛있는 쭈꾸미는 난생처음 먹어본 듯~~~
소맥과 함께 한 쭈꾸미 파티 환상이었습니다.
그동안 참은 술 한꺼번에 부어라 마셔라...
어제 집 도착하자마자 씻지도 못하고 세시간쯤 자고 일어났네요.
마침 남편도 수리산 갔다 막걸리에 취해서 자고 있기에
무사통과.....ㅎㅎ
요즘 건강상의 문제로 술 한잔 안 먹은 태풍은
이상 저상 다니면서 쭈꾸미 잘라주고...
그래도 술 먹고 즐길때가 좋지 술 안먹고 있으니 진상...ㅋㅋㅋ
우리 부회장 땡칠은 서산 육상연합회? 맞나?에서
삐까뻔쩍한 상을 줘서 받았대요.
축하축하..부회장의 공은 상 받고도 남지...
태풍은 지 마누라 상타는데 사진도 안찍고 뒤에서 궁시렁궁시렁...
버스 돌아오는 길...
남은 맥주 다 마시고
급기야 노래방 가동
라라는 노래를 어쩜 그리 잘하는지 에이스 공식 가수로 인정!
오랜만에 음주가무 쩔게 하다 온 하루였네요.
신입생 깡식, 투투, 장동건 함께 해서 좋았구요..어제 많은 활약 했답니다.
참석자는 시간이 없어 못 쓰겠네요.
댓글로 다세요. 소녀는 이만 총총....
첫댓글 ㅎㅎㅎ 역시 윤셈 완주기 ~~ 잘 쓰는구먼유 ~~ 담부텀 더 욱더 좋은 기록 기대해봅니다 ~~!! 화이팅 ~!
오랜만에 음주가무 쩔게 하다 온 하루.. 부럽다.
날씨좋았고, 먹꺼리 풍성하고...
기록 잘 나왔고... 오랫만에 참말로 즐거운 대회였습니다. 10키로 43분 27초 기분짱입니다^^
백수사무장이 지리산 화대종주갔다온 다음날 대회에서 잡는다는 절호의 기회도 물거품이 되겠구만..
언니 함께해서 즐거웠어요.
단체 대회 즐겁게 다녀오셨네여....담엔 꼭 갈수 있도록 노력해볼께요..
서산대회는 먹거리도 풍성하고 잘치루는 대회로 기억되네요~! 오랫만에 울식구들과 함께해서 즐거웠고 바쁜일이 있어서 함께 식당엔 못갔네요ㅠㅠ
후기 재미있게 잘 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