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많은 사람이 앉았었지
아는
사람도 앉았었고
생면부지의
사람도 앉았었지
어쩌면
편안히 앉았던 이도
있었을
테고 좌불안석 인체
어정쩡히
앉았던이도
있었을게야.
처음엔
반갑게 대하고
애지중지하더니
손때가
묻으면서
서서히 눈길 주는
시간이
줄어들더군
마침내
지금에 있는 자리가
여기,
사철 푸름을 간직하는
소나무
아래에서
지나는
바람을 불러 앉히는
신세가
되었지만
그래도
늘 푸른 지조에 반하여
나름의
재미를 느낀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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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호젓한 뒷산, 이제 바람만이 그 자리에 앉을 여유가 있습니다.
언제나 사람이 그 자리에 앉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