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로망인 휘게 라이프(Hygge Life),
즉 "소확행" 삶을 보여주는 예능 프로그램이 두개 방송국에서 동시에 방영하고있다.
나도 시골에서 살고있기에 시골살이 체험하는것을 즐겨보고있다.
"MBN"에서 방영하는 "자연스럽게" 라든지 "TvN"에서 방영하고있는"삼시세끼 산촌살이"는
도시생활만 하던 일반인도 아니고 연애인들이 시골 삶을 겪어가는 일상을 재미있게
방영해 주고있다.
(※ 휘게 라이프(Hygge Life) : 편안하고 아늑한 상태를 추구하는 덴마크의 라이프스타일.
휘게(Hygge)는 덴마크어로 웰빙(Wellbeing)을 의미하는 단어다.)
그것을 보면서
"달리 생각하고 살아가면 다른 살아갈 길이 보인다"는것을 느껴본다.
특히 "산촌살이"는 내가 살아가는 시골의 생활상과 비슷하여 흥미롭게 보고있다.
아침에 일어나 끼니를 해결하기위해 텃밭에 나가면
화려하지는 않지만 끼니를 해결할수있는 일용한 양식들이 텃밭에 즐비하기에
그것들을 캐다가 한끼 양식을 만들어 먹는것이
나와 살아가는것이 비슷하다.
그들은 감자를 캐다팔아 고기를 사먹곤 하지만
나는 쌀농사를 지어 양식도 해결하고 쌀을팔아 각가지것을 해결하며 살아가고있다.
그곳이 필리핀이고 한국이고 차이지 별 다름은 없는 생활이다.
내가 마음 놓고 살아가는데 한국이면 어떻고 필리핀이면 어떤가?
그 과정이 프로그램을 찍기위해 방송국측에서 모든것을 지원해줘서 가능한 일이지
일반인들이라면 누가 농사지을 땅을 거저 내주며 살집을 누가 거저 주겠는가?
그런데 농촌에는 사람이 살지않는 빈집이 많아 집을 거저 주는지 아는 사람도 있나보다.
그러니 예전에 내가 쓴글에 달은 댓글에
"한국 시골에 빈 농가주택도 적벽돌로 지은집을 관리하면서 무료로 거주할곳이 많아요."
하고 다시는분들도 계시고
"MBN"에서 방영중인 "자연스럽게"를 보고 일반 사람들에게도
집 한채에 1000원 분양이 가능하냐고 묻는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방송국측에서는프로그램을 찍기위해 설정해 놓은것이지
실제는 아니라고 변명하기 바쁘단다.
"왜! 그렇게 사람들을 현혹시킬려고 거짓말까지 하면서 방송을 찍어야 하나?"
그리고 이왕에 시골살이 체험을 찍을려면 집을 고치되
지금 시골에서 살아들가고있는 사람들 수준에 맞추어 집을 수리해서 살면 더 좋을텐데
집 고친것을 보면 도시에서도 호화급 집으로 고쳐놓아 조금 취지에 안맞는것 같아
흥미가 다소 떨어진다.
아직 방송 초기라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나
진행 상황을 안보더라도 대강 알수가 있을것 같다.
방송을 흥미위주로 만들려고 하는것도 좋지만
보는 사람이 어느정도 이해를 할수있고 도움이 되는 방송을 했으면 좋을듯 싶다.
요즘 계속해서 비가 내리고있어
어디 나가지도 못하고 집에만있어 이것 저것 할일을 찾아 움직인다.
2번째 새끼를 낳은 돼지는 요번에 3번째 임신을 했다.
앞으로 한두달 있으면 출산을 할것이다.
키울 공간이없어 좋으면서고 걱정이 된다.
삼시세끼 산촌편을 보니 텃밭에서 상추를 뜯어다 상추쌈을 맛있게 먹는것을 보니
상추쌈이 먹고 싶어 나도 심어본다.
도랑치고 가재 잡는다고 할일이 없으니 이것 저것 가리지말고 닥치는대로 다하며 살자.
일전에 싹이 난 애 호박은 물이 넘치지 않는 밭 이랑 둔덕에 심었고
풋고추는 아직 모종판에 그대로 있다.
생각보다는 잘 자라주고 있으나 밭에 옮겨심고 자리를 잡은후에도 계속 잘 자랄지는
두고 볼일이지만 그런것 안따지고 오늘도 심어 본다.
이렇게 오늘도 무엇인가를 꼼지락 거리며 살아가고 있다.
2019.08.14.
필리핀 미농이 김봉길.
첫댓글 풋고추 묘종이 잘 크고 있네요... 저도 재미로 양념 고추가루 만들려고 조금 키워 요즘에 조금씩 따고 있습니다..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살아가시는 모습이 저로 하여금 돌아 보게 합니다..
야채 많이 재배하셔서 한국야채 판매도 해보세요...사모님 가게 옆에서요..ㅎㅎ
의외로 싹이 잘 틔우고있어 이렇게 잘 자란다면 나도 그럴까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자피 나 혼자 먹을 양은 넘을것 같아 그 생각도 해봤습니다.
아무것도 아니지만 즐거운 상상이죠.
이곳 필리핀 사람들이 의외로 김치를 많이 먹어 일전에는 김치도 만들어 판적도 있는걸요.
꿩잡는게 매라고 무엇인들 못하겠습니까?
오늘도 좋은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저는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잊지않고 보내셨군요.
저는 용선생님께서 내년 년말에 오시던 상관이 없으나 이것 저것 생각하니
마음이 급해서 드린 말씀이오니 전혀 개의치 마시고 용선생님 편하실대로 하십시요.
그리고 콩은 생각도 안했고 가져오지도 안았는데 콩나물 키우는것을 보니
가져와 볼껄하고 생각이 나더군요.(욕심이 과하지요.ㅎㅎㅎ)
태풍에 피해없으시기 바랍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방송~~ㅎ
여기 오지에 살며 sns하다보니 방송작가들 전화가 자주옵니다.
정착 초기엔 몇번 촬영도 응했고 했지만
말씀대로 작가들의 의도대로 촬영되어지더군요.
덕분에 잼있기도하고 멋스럽기도 했는데~~ㅎ
주변에서도 이제 너도나도 방송했다고 합니다.
가끔은 내가 주인공이 되기도하고 삶에 도움도 되더군요.~~ㅎ
있는것에 살을 붙이고 뼈대를 더내는거야 누가 뭐라하겠습니까?
방송을 위해서 보는 사람도 다 이해할정도는 괜찮은데 없는엇을 있는것 처럼 꾸미는것이
문제가 되겠지요.
선생님께서 산골에 개척하신 삶의 모습은 방송을 타기에도 손상이 없을 삶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열성적으로 살아가기 쉽지 않으니까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