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 발사 후 분리 완료…5개월 여정 시작
한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가 한국시간 오늘(5일) 오전 8시 8분(미국 동부시간 4일 오후 7시 8분)쯤 우주로 발사됐습니다.
다누리는 발사 40여 분간에 걸쳐 1단 분리, 페어링 분리, 2단 분리 등을 마치고 우주공간에 놓였으며, 발사 후 초기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발사를 맡은 미국의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는 발사 2분 40초 이후 1·2단 분리, 3분 13초 이후 페어링 분리가 이뤄졌고 발사 40분 25초 이후 팰컨9 발사체 2단에서 다누리가 분리돼 우주 공간에 도착했다고 확인했습니다.
다누리가 분리된 곳은 지구 표면에서 약 1천656㎞ 떨어진 지점으로, 이때부터 탑재컴퓨터의 자동 프로그램이 작동해 태양전지판을 펼치면서 정해진 궤적을 따라 이동합니다.
과기정통부는 연구진이 판단한 결과를 토대로 이날 오후 2시쯤 언론브리핑을 통해 다누리의 궤적 진입 성공 여부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다만 완전한 궤적 진입은 거의 5개월이 걸리는 만큼 최종 성공 여부는 올해 말이 되어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진입에 성공한 뒤에도 다누리가 궤적을 잘 따라갈 수 있도록 연구진은 앞으로 약 5개월에 거쳐 오차 보정을 위한 까다로운 궤적 보정 기동을 여러 차례 수행해야합니다.
다누리는 12월 16일쯤 달 주변을 도는 궤도에 들어서며, 이후 약 보름간 다섯 차례의 감속기동을 거쳐 조금씩 달에 접근하고 올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에 목표 궤도인 달 상공 100㎞에 진입한 뒤 내년부터 임무 수행을 시작하면 비로소 '성공'이 확인됩니다.
다누리가 발사 이후 궤적 진입부터 올해 말 목표궤도 안착까지 까다로운 항행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면, 우리나라는 달 탐사선을 보내는 세계 7번째 나라가 됩니다.
지금까지 달 궤도선이나 달착륙선 등 달 탐사선을 보낸 나라는 러시아, 미국, 일본, 유럽, 중국, 인도 등 6개국에 불과합니다.
황승택 기자 hstneo@donga.com
https://n.news.naver.com/article/449/0000231551
韓, ‘7번째 달 탐사국’ 궤도 올랐다
한국 첫 달 궤도선 ‘다누리’ 발사
지상 교신후 1차 목표궤적 진입
2367억 투입… 연말 궤도안착 계획
尹 “우주경제 시대 앞당길 선발대”
https://n.news.naver.com/article/020/0003444040?cds=news_media_pc
아폴로11호는 달까지 4일 만에 갔는데... 왜 다누리는 4개월 걸릴까
https://biz.chosun.com/it-science/bio-science/2022/08/05/XTJNBL22XBDTTH34W6IQSCIAWE/
다누리 발사 성공...4개월 반 동안 우주 항행 / YTN
https://www.youtube.com/watch?v=7z-feMhXI_4&t=61s
한국 첫 달탐사선 다누리 성공적 발사…달 향한 여정 시작됐다
https://www.youtube.com/watch?v=Hnz74rdK1gA
왜 직선으로 안 가?...4개월 반 동안 돌아가는 다누리호 / YTN
https://www.youtube.com/watch?v=9HRVCHkzZhE
다누리, 43km 상공에서 갑자기 궤도변경 NASA 비상사태 발표! 최소 30년 걸린다는 BLT기술 오차까지 1/1000 줄여버리자 난리난 상황
https://www.youtube.com/watch?v=SHmwUNSmu_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