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안전하게 자전거를 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사람이 낙차를 하였는 데 그 한참 뒤까지 줄지어 오던 사람들 모두 크게 낙차를 하여
결국 옐로우 저지를 입고 있던 칸첼랄라까지 큰 부상을.. (본 구간 후 결국은 포기..)
2. 근데 안전이란 게 나만 안전하게 타선 안되고 같이 타는 모든 동반 라이더들이 모두 지켜야
사고가 예방되는 것이라는 것이지요..
앞선 라이더 사고 발생하면 드래프팅을 하는 라이더에게는 피할 수 없는 듯..
그렇다고 단체 라이딩에서 드래프팅 안하고 탈수도 없으니.. ㅎ
3. 이런 건 라이더 뿐 아니라
얼마 전 검단산 라이딩 훈련 초기 진입코스에서 단체 라이딩 하는 중
4번 선수가 3번 선수의 뒷바퀴에 걸려 낙차했는 데
지나치는 승용차가 미처 피하지 못하여 결국은 낙차한 라이더가 사망하는 일이..
이 분들 일반 동호인 아니고 엘리트급인 데도 기본에 해당되는 이유로 인한 사고를..
4. 근데 이런 사고 관련
뚜르드 프랑스 대회의 경우 마이요존느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옐로우 저지 입은 선수가 불의의 사고로 펠로톤에서 떨어져 있을 경우
펠로톤 선두권 선수들이 자율적으로 속도를 조절하면서 붙여주던 아름다운 (?) 전통이
경쟁의 가속화에 따라 보기 힘들어진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낙차 사고 날때마다 세울거냐 ? 고 항의하면 참 난감하죠.. 흥미가 반감되니..
5. 제가 가끔 보는 (우리 박통령님께선 동물의 왕국을 애청하신다지만) 이종격투기를 보면
챔프라고 해서 봐주는 거 없이 때려 눕히는 데
그런 것을 보며 흥미를 느끼던 사람들이
낙차 사고 났다고 중립화 선언하고 마이요존느 올때까지 기다리게 하고 그럼 재미없겠죠..ㅎ
그래서 저같은 사람에게 이종격투기만 보게 하고 뚜르드프랑스 못보게 할 수도 없고..
어려운 이슈라고 생각합니다.
5. 예전의 전통이
경쟁의 치열화에 따라 점점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6. 그런데 이러한
치열한 경쟁의 밑바닥 어딘가엔 "상업화에 따른 부작용"이 적지 않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 게 뻔한 데
아직도
눈에 보이는 유니폼 뿐 아니라
땀흘렸을 때 비칠 수 있는 언더웨어나 여자선수의 경우 브라나 팬티는 물론
신발 밑창 색까지 (머리띠 손목띠는 당연하고요)
모두 흰색을 유지하는 윔블던 대회가 그나마 Commercial Brand의 패권 장악에 버티고 있는 듯 하네요..
7. 이게 쉽지 않은 게
유럽 육상계의 올림픽 같은 것이 "다이아몬드"리그라고 있는 데
(올림픽은 4년에 한번 열리지만 다이아몬드 리그는 국가별 돌아가면서 연중 수차례 개최하여 선수 랭킹 매김)
처음 중계방송 볼때
그게 200인지 400인지 남자 달리기 선수들 거의 대부분이 흑인인 데 같은 유니폼 입고 있길래
당연히 같은 나라인 줄 알았지요..
하지만 소개할 때 보니 제각각 다른 나라..
어 ? 근데 왜 같은 유니폼을.. ?
스폰서가 모두 같은 브랜드일 경우 국가 달라도 같은 유니폼을... ㅎ
이게 현실이죠..
결론
뚜르드 낙차 사고 --> 안전 라이딩 경각심 --> 상업화의 병폐 --> 윔블던 만세 !
==> 말도 안되고 재미도 없고 썰렁하네요. ㅠㅠ
첫댓글 일요일에 치오씨와 익준씨가 사고현장을 봤다고 했는데. 그 현장에서 함께 타던 분들은 어땠을까 생각하니 참.
한강으로 퇴근하다보면 동호회 회원들 호루라기 불어가며 소리 질러가면서 잔차 타는 모습을 보면
저 길이 스피드 훈련하는 길인가 하는 생각하면서 한강 자전거 길은 아이들 데리고 나온 가족들이 설렁 설렁, 연애하는 커플들 커풀 자전거 타고 알콩달콩 안전하게 탈 수 있도록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하여간 월 잔차 출근 14km, 퇴근 26km
화 잔차 출근 14km 트레드밀 15분 들었다 놨다/ 밀었다 땡겼다/ 등등 쬐끔..
전 올해 첨으로 잔거 끌고 출근을.. (26km) 에고 힘들어..
글고 맞아요, 호루라기 소리는 저도 많이 거슬리더라구요.. 실례나 죄송하다고 하면 좋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