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과 추석이 되면 어김없이 새단장 하여 예쁘고 맛있는 다식을 만들어 내는 '다식판' 예전에는 다식이라는 것이 관혼상제에 반드시 있어야 할 의식의 한 부분이었고 제례의 상징이었기에 오늘 날에도 다례회. 다과회로 치루어지는 소중한 만남의 이름으로 불러지는 연유이기도 하다.
다식에는 여러 문양이 있어 음식의 격조를 높이는 이유로 높은 대접을 받은것으로 보는데 그 문양이 어떤 것인가에 따라 어느 행사에 쓰였냐를 알아 볼 수가 있기도 하다. 혼례나 축하연 등에는 수축복부귀 (壽祝福富貴)등의 길상(吉祥)을 뜻하는 문자형의 것을 쓰고 장,제례(葬,祭禮)에는 꽃과 잎등의 화엽형(花葉型)을 주로 쓴다.
이렇듯 귀한 대접을 받으며 다식을 생산하던 다식판이기에 집안마다 수대를 걸치며 전해 내려오던 것이 이제는 어느 골동품 가게 한구석에 초라하게 틀어박혀 고귀함을 아는 이의 손길이 잡아 주기를 바라며 옛 기억을 더듬는다.
첫댓글 풍물시장에서 진주를 구하셨네요. 축하합니다.
무척이나 추운 날씨에 돌아다닌 보답인가 싶습니다~~^^
안목이 부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