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TVN에서 하는 예능 중에 <부산촌놈>이라고 있습니다.
부산출신 연예인 4명이 - 허성태, 안보현, 이시언, 곽튜브 -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간다는 내용인데요.
매주 일요일 밤 10시 50분에 합니다.
이 시간은 다음날 회사갈 생각에 빨리 잠을 청해야 해서 이렇게 늦게하는 예능은 보기 힘든데 <부산촌놈>은 조금이라도 보고자려고 합니다.
요즘 모든 TV 예능들이 해외에 안나가면 안되는 규칙이 생겼는지 유럽, 동남아, 일본 등 좋은데 많이 가는데요, 가서 놀기만 하는 콘텐츠는 한물 갔으니 식당도 하고 애들 급식도 하고 합니다.
그 중에서 30,40대 남자 연예인들이 호주 워홀 하는게 뭐 특별한가 싶은데, 이건 찐 노동을 보여줍니다.
벌써 5회차인데 농장, 빌딩청소, 카페에서 일하는 모습 보면 찐입니다.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일터로 가서 하루종일 찐 육체노동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 강도가 결코 녹록치 않습니다.
하루 종일 일하고 노동에 찌들어서 집에 와서 넋이 나간 모습이 대부분인데 왠지 이게 저에겐 월요일 출근할 수 있는 힘을 줍니다.
나만 먹고 살기 힘든게 아니구나 하는 위로랄까요. 사실 워킹홀리데이는 젊어서 잠깐 경험 차원에서 한다는데 일종의 낭만이 있지만 저에겐 그냥 먹고 살기 위한 현생의 노동이라, 내 노동엔 일말의 낭만이 없지만요.
왜 사람들이 남들 일하는 유튜브 브이로그를 보는지 조금 이해할거 같네요.
첫댓글 혼자가 아니라는 위로같은 걸 주나 봅니다.
아~ 워홀하는 이야기군요?
제목은 들어봤는데
정말 여기저기 여행프로 많아서 그런 이야기인줄 몰랐네요.
저도 챙겨보는 프로입니다. 사투리로 이야기 하는 게 낯설며 정겹습니다.^^
코로나가 풀렸기 때문에 방송계에서는 나갈 수 밖에 없죠. 큰 틀에서는 동어반복이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늘 새로운 장면, 새로운 인물, 새로운 갈등, 새로운 트랜드를 보여줘야 하는게 방송밥 벌어먹고 사는 사람들의 임무이기 때문입니다.
소울님 글 읽고 나니 챙겨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