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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동시방 의자에 앉다 외 1편
박두규 추천 0 조회 152 14.08.17 08:26 댓글 9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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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4.08.18 13:10

    첫댓글 강물이 흘러가고 석양이 지고 새들이 날고 캄캄한 어둠이 오고 더는 새벽이 올 것 같지 않은 밤, 깊고도 막막한 저녁에 한 사내가 어슬렁 잔디밭을 가로질러 가는 것이 보이는군요. 그리고 다음날 또 그 다음날 빈 의자는 누군가 찾아와 자신의 등허리에 앉을 날을 하염없이 기다리겠지요.

  • 작성자 14.08.21 09:39

    네가 버린 이승의 날들과 네게 남은 이승의 날들도 모두 잊고 그렇게 강을 건너는 일에만 열중하기를 바란다.

  • 14.08.19 11:00

    선생님이 의자에 앉아 감미로운 바람을 맞으며 강을 내려다 보는 모습이 보입니다. 저도 그 의자에 앉아보고 싶습니다.계절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건강 유의하세요. 선생님~~

  • 작성자 14.08.21 09:32

    현자야..사실, 우리는 이미 누구나 그 의자에 앉아 있다. 하지만 그것을 눈치도 못채고 제 우물에 빠져 허우적이며 한 생을 다 보내고 있을 뿐이다.

  • 14.08.20 16:22

    불일암 가는 길에 법정스님 말씀이 무소유는 아무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 것이라 하였는데, 목공인 후배의 마음에 송 선생에게 꼭 필요한 것이 의자일 것이라는 생각이 미치는 순간부터 후배는 목재를 준비해 대패날을 기대고 망치질을 하여 의자를 만들었을 것이다. 그리곤 주인에게 가져갔을 것이다, 여기에 생각이 미치니 이만큼 아름다운 풍경이 또 어디 있을까 싶기도 하다.

  • 작성자 14.08.21 09:34

    무소유에 대한 이야기는 많은 이들이 했지만 그중 나에게 가장 들어온 말은 '내가 가진 것을 나누는 순간부터 무소유다' 라는 말이다.

  • 14.08.21 08:26

    바람이 몹시 부는 어느 밤
    강이 내려다보이는 마당가의 그 의자에 앉아
    강을 건너는 어떤 인연에 대해 생각하고 싶어진다는~ㅎ

    별처럼 빛나고 있을 샘의 안부
    묻고 갑니다

  • 작성자 14.08.21 09:38

    2박3일 지리산 종주 동안 목욕하는 수준으로 비맞고 어제 내려와 죽은듯이 긴잠을 잤다. 오늘 개학하여 댓글을 달며 나의 마음을 끄적이고 있다. 이게 나의 안부다.

  • 14.09.10 17:07

    더이상 남이 앉은 의자를 곁눈질 하지 말고 내가 앉은 이 의자와 진정 한 몸이 될 수 있을지........그래서 더이상 방황하지 않기를....내게 주어진 외로움과 고독에 울지말고 이 자유에 기뻐하며 이 자유를 이용할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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