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칼럼 (1647) 물고기와의 대화

[등불]

물고기와의 대화

어떤 유대인이 식당에 들어가서 생선을 주문하였습니다. 그런데 물고기가 좀 오래되고 상한 것 같았습니다. 그는 마치 친구를 만난듯 물고기를 보고 고개를 숙이며 말을 걸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본 지배인이 그 식탁으로 가서 물었습니다.

"무엇을 하십니까?"

"아, 저는 지금 물고기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 물고기와 이야기를 나눈다구요?"

지배인은 당황하여 물었습니다.

"그래 무슨 이야기를 하셨습니까?"

"내가 그에게 어디에서 왔느냐고 물었더니 드니에프르강에서왔다고 말하더군요."

"드니에프르라고요?"

지배인은 이제 진상을 상세히 알아보기로 작정하고 말했습니다.

"그런 다음 당신은 그에게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요?"

"나는 그에게 드니에프르에 무슨 소식이 없는지 물어보았습니다."

"물고기가 대답하던가요?"

"그는 몹시 미안해하더군요. 물고기는 너무 오래전에 그곳을 떠났기 때문에 잘 알지 못한다고 하더군요."

한 유대인이 식당에서 오래된 물고기와 대화를 나누는 이야기는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그는 물고기를 보며 마치 친구처럼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이 모습은 단순한 유머로 치부될 수 있지만, 사실 우리는 여기에서 깊은 의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째, 소통의 중요성입니다. 물고기와 대화를 나누는 것은 비현실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는 우리가 일상에서 소통의 소중함을 간과하고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우리는 사람들 간의 대화뿐만 아니라, 주변의 모든 것과의 소통을 통해 더 깊은 이해와 연민을 가질 수 있습니다.

둘째, 과거와 현재의 연결입니다. 유대인이 물고기에게 고향을 물었을 때, 물고기는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며 미안해했습니다. 이는 우리가 과거의 경험과 기억을 통해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마지막으로, 배려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물고기의 대답에서 우리는 소통의 한계를 느낄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상황이나 입장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상대방에게 귀 기울일 때, 더 나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이야기처럼, 소통은 단순히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배려하는 과정입니다. 작은 대화 속에서 큰 교훈을 발견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오늘도 평안한 하루 되기를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

https://youtu.be/aDsMbQBH1X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