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12일 목요일
동지가 지났지만 날씨는 아직도 약간 쌀쌀합니다.
이제 곧 아이들과 헤어지는 시간이 다가 온다고 생각을 하면 하루하루가 너무 아깝습니다.
어제는 1년 저와 함께 공부했던 누가기록과 학습장들을 아이들별로 정리하였습니다.
그리고 사진들도 정리하면서 참으로 많이 웃고, 즐거워하고 행복했었구나 싶었습니다.
오늘은 아이들과 마지막으로 팔각정 등반을 하였습니다. 3월 첫 산행을 생각하면서 감격스러웠습니다.
철호는 손을 한번도 잡지 않고 정상까지 갔구요. 정호도 오늘은 정산까지 갔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중간중간 기다려주면서 노래도 하고, 운동도 하고 , 사진도 많이 찍었습니다. 그동안 찍었던 사진을 cd에 저장해서 선물로 줄까하구요.
내려올 때 정호는 얼마나 업히려고 하는지, 귀엽기도 하고, 시간도 빠듯헤서 업어주었더니 얼마나 좋아하던지...제 다리 후들거리는 것도 잊게됩니다.
점심은 잡곡밥, 동태국, 시금치 무침, 떡볶이, 파인애플이였구요. 맛나게 먹고, 정호가 피곤한지 요가매트에 벌러덩눕는 바람에 우리 모두 그렇게 쉬었습니다. 아이들 하는 짓 하나하나가 애틋합니다.
늘 그러하듯이 아이들과 함께라서 행복합니다.
첫댓글 이제 졸업식도 하겠네요. 졸업식 단체사진 찍으시거들랑 한 장 쯤 올려주세요~